
“젊은 날의 성공에 도취되어 나는 실패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나는 무척이나 잔인했다. 엄청난 권력을 가진 나는 살인자였
으며 압제자였다. 가장 악독했던 순간에 나는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확신했고 모든 체계적인 논법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내 안에
있는 선의 작은 움직임을 처음으로 느낀 것은 바로 다 썩어가는 감옥의
지푸라기 위에 누워 있었을 때였다. 점차적으로 나는,선과 악을 구별
하는 선이 지나가는 곳은 나라와 나라 사이도,계층과 계층 사이도,정
파나 정당 사이도 아니고,바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나는 내 생애 중에 감옥 생활이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한다.”
찰스 스윈돌 저(著) 김재권 역(譯) 《순전한 믿음의 사람 요셉》
(생명의말씀사, 7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1970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알렉산더 솔제니친은 『이반 데니소비
치의 하루』와 『수용소 군도』를 통해 스탈린 체제의 소비에트 강제수
용소의 실상을 고발한 러시아의 작가입니다. 그는 악명높은 정치범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8년이라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감옥의
지푸라기 속에서 삶의 진리를 깨달았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내 생애 중에 감옥 생활이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한다.”

솔제니친은 감옥의 지푸라기 속에서 삶의 진리와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진정한 자유에 대한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후에 전
세계에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위대한 작품들로 탄생했습니다.
고난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아픔입니다. 그러나 고난이 없는 인생은 아
무도 없습니다. 고난이 하나님의 은혜를 만나면 꽃이 되고 별이 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8)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