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울산광역시의 웰니스 관광이 본격 육성될 전망이다. 울산광역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손명희 부위원장은 울산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울산광역시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에 ‘건강(fitness)’과 ‘행복(happiness)’의 개념이 결합된 형태로, 최근 고부가가치 관광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건강·치유·여가·문화가 어우러진 웰니스 관광을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꾀한다는 것이 제안의 핵심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의 트렌드가 자연을 기반으로 심신 건강 및 행복의 가치를 중시하는 힐링 여행 및 웰니스 관광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 조례안은 울산광역시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주요내용은 울산광역시의 대표적인 시설 및 관광상품을 울산 웰니스 관광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외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 또한 시장이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및 상품·자원 개발, 인프라 구축 및 개선, 홍보마케팅 및 인식 제고 등 웰니스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지원 근거를 마련하였다.
울산에서는 2020년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현재까지 울산 지역에서 해당 지정을 받은 곳은 이 한 곳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년 우수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하고 있으며, 선정된 관광지에 대해서는 국내외 홍보와 관광 상품화 지원, 맞춤형 개별 컨설팅 및 종사자 대상 역량교육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조례안에는 정책적으로 웰니스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실태조사 및 ‘울산 웰니스 관광’ 지정제를 운영하고, 지자체 차원의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어, 웰니스 관광을 발굴하고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 의원은 “울산은 한국 17번째 세계유산에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를 비롯하여 태화강 국가정원, 간절곶, 입화산 등 우수한 웰니스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금껏 이를 체계적으로 연결하고 지원하는 제도적 틀이 부재했다”며 “이번 조례를 통해 울산만의 특색 있는 웰니스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