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광주 동구는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실현하고자 마련한 ‘2025 마을톡톡 주민과의 대화’가 6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2025 마을톡톡 주민과의 대화’는 지난 2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됐으며, 각계각층의 현장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임택 구청장은 총 6번의 대화를 통해 1천여 명의 주민들을 만나 민선 8기 동구 구정의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 사항 등 폭넓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마을을 이야기하고, 주민이 주인되는 주민자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기존의 동 순회 방식에서 벗어나 분야별(아파트공동체, 동아리, 어린이, 다문화, 신규 공동주택 등)로 대상을 세분화하여 더 깊이 있는 소통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현장에서 발표하지 못한 주민의 의견도 놓치지 않기 위해 ‘현장 톡톡! 공감 노트’를 운영한 것이다. 주민 누구나 서면으로 의견을 자유롭게 적을 수 있도록 했으며,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제안 사항을 제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참여의 폭과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올해 주민과의 대화 기간 수렴한 제안사항은 340여 건으로 회차별 평균 57건의 의견이 제안됐다. 재개발 사업에 따른 신속 추진 등 굵직한 현안부터 불법 주정차 단속과 주차장 확보, 통학로 개선, 도로포장·정비 등 실생활과 밀접한 건의 사항까지 다양했다.
이중 임택 구청장이 현장에서 듣고 즉시 처리한 건을 포함해 전체 건의 사항의 절반 이상인 200여 건은 올 하반기 중 추진할 예정이다. 예산이 필요하나 자체 해결이 어려운 60여 건의 중장기적 사업의 경우 세부 검토를 거쳐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진행한다.
또한 주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건의 사항에 대한 부서별 추진 보고회를 올 하반기에 개최하고, 자체 개발한 ‘종합민원 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의견 청취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에 반영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일상에서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불편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화해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을 우선하겠다”면서 “인문도시 동구의 기분 좋은 변화에 발맞춰 더욱 발전적인 소통을 기대하며 함께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