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9일 드림스타트 측은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해 주의산만, 과잉행동, 공격성, 분노조절을 겪고 있는 아이들은 선발했다. 해당 아동들은 곡성군 다림돌지원센터 프로그램실에서 1:1 모래놀이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모래놀이 심리상담은 모래상자 안에서 인형, 피규어, 물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아동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동들의 내면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심리치료 방법의 하나다. 시각뿐만 아니라 촉감까지 이용해 자신의 내면세계와 갈등과 문제를 모래놀이를 표현하기 때문에 아동의 심리상태를 더욱 풍부하게 나타낼 수 있다. 상담자 역시 놀이 과정 관찰을 통해 내담자의 내면을 깊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정의 부모들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 참여 아동의 부모 A씨는 “마음의 문을 닫고 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부모로서 아이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모래놀이가 참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모래놀이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심리상담사는 “모래놀이치료는 많은 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내담자는 모래에 비밀을 털거나 묻을 수도 있다. 모래놀이에 사용되는 피규어를 통해 자신의 무의식을 표현하게 된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 널리 쓰이는 상담 치료 프로그램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양육자에게도 아동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데에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동들이 올바른 자존감을 형성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