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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획]심덕섭호 3년, 변화와 성장으로 미래 열었다

전북자치도 최초 ‘삼성전자’ 착공 초읽기, 농촌 일손부족 해결, 1천만 관광시대 개막

 

[아시아통신] ▲국가예산 증대·초대형 공모선정 잇따라

2025년 고창군 국가예산은 3844억원으로, 전년(2024년) 대비 8.8%가 늘었다. 12·3내란에 따른 정국 혼란 속에서도 심덕섭 고창군수와 국회 예결소위 윤준병 국회의원간의 끈끈한 공조체제가 빛난 순간이었다. 재정자립도 8.2% 수준에 불과한 고창군은 미래 먹거리를 챙기기 위해 국가예산확보와 정부부처 공모사업 선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행정안전부와 국가보훈부를 비롯한 마당발 심 군수의 인맥이 총동원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취임 첫 해 ‘터미널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선정(총사업비 1777억원)’과 ‘대한민국 법정 문화도시 선정(국비 등 160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주택도시기금에서 건설비의 최대 80%지원)’, ‘농촌협약 공모(총사업비 437억원 상당)’, ‘고창 북부권(흥덕·성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총사업비 300억원 상당)’을 쉼없이 따내며 오랜 낙후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출생아·생활인구·청년농업인 늘었다

고창군에서 희망찬 아기울음 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4년 1년 동안 고창군 전체 출생아는 169명으로, 2023년 137명에서 크게 늘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선거공약으로 2023년부터 산후조리비를 기존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출산장려금 역시 기존 첫째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둘째 300→500만원, 셋째 750만원, 넷째 1000만원, 다섯째 이상 2000만원으로 확대했다.

 

고창군을 다녀간 생활인구도 주민등록인구의 8배에 육박하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24년 10월 기준 고창군의 생활인구는 40만9641명(주민등록인구 5만1000명)에 달하고 있다. 생활인구는 기존 주민등록인구 뿐만 아니라 체류인구(특정 지역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방문자)와 외국인을 포함한다. 이는 세계유산도시 고창군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는 관광객을 비롯해, 스포츠 활성화, 외국인계절근로자 등이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단 평가다.

 

여기에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외부 청년농업인 유입도 늘고 있다. 올해 고창군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최종 선정자 37명 중 35%가 외부에서 유입된 청년들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청년농업인을 위한 최첨단 스마트팜도 올해 준공해 청년 유입-성장-정착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터미널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 본격화 “농촌 도시기능의 혁신사례”

교통·주거·청년창업 등을 엮은 고창의 중심지 재편이 본격 시작됐다. 고창 터미널혁신지구는 2022년 12월 군 단위에선 전국 최초로 공모사업에 선정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다. 사업비만 1777억원으로, 고창군이 추진하는 단일사업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다.

 

새로운 터미널은 청년층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청년들의 가장 큰 어려움인 일자리와 주거시설을 동시에 지원한다. 먼저, 안락한 대합실과 청년창업공간, 유기농연구소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맞은편 주차장 부지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1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임시 터미널은 고창읍 목화예식장과 농협 하나로마트 사이로 이전돼 7월7일부터 운영된다.

 

▲고창사랑상품권 활성화 통한 소상공인 지원

심덕섭 고창군수는 2022년7월4일 취임 1호 결재사업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서명하는 등 지난 3년여간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해결에 각별히 신경써 왔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발행된 고창사랑상품권은 명실공히 군민 소비생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군민들의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상품권 구매한도를 70만원으로 높였고, 연중 10%할인판매와 명절 특별할인판매가 이뤄졌고, 올 상반기에만 451억원이 발행되며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극대화 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턴 고창사랑상품권(카드형)을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하기’ 모바일 서비스를 시행해 어버이날이나 생일, 승진 등 기념일에 간편하게 송금하면서 이용객 편의가 높아졌다.

 

이외에도 고창군은 물가안정화를 위해 ‘착한가격업소’를 지난해 25개소에서 올해 52개소로 대폭 확대 지정했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지역 물가안정과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서민생활 안정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돈버는 농업(수박 지리적 표시제 등록·복분자 명가 재건) 만들었다

심덕섭 고창군수와 고창군수박연합회는 2024년 고창수박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성사시켰다. 2007년 고창복분자 이후 17년 만에 이뤄진 지리적 표시제 등록은 고창지역 수박 재배 농가의 오랜 염원을 해결하고, 지역 농특산품의 위상을 되찾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올해 고창군 명품수박은 1덩이에 500만원의 경매 신기록을 시작으로, 고창군 전체 수박의 도매 시세도 평균 10% 이상 상승해 지역 농가의 수익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고창군은 올 여름 한 시즌 동안 약 80억 원 규모의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복분자 명가를 재건하기 위한 노력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복분자 재배면적은 2022년 1725농가에서 올해 1915농가로 확대됐고, 올해 복분자 면적 역시 407㏊로 3년전(298㏊)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고창군은 무병묘 복분자공급을 비롯해 복분자 영양제 지원, 생산장려금·수매장려금 지원, 특용작물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복분자 도시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멜론과 미니수박, 바나나, 애플망고 등 열대농업 등을 집중육성하고 있고, 친환경쌀 생산확대, 풍천장어 해외수출 확대 등을 통해 실질소득 향상을 이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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