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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북교육청, 제주에서 ‘교육발전특구․학교지원센터 관계자 역량 강화 연수’실시

타 시도 우수 사례 체험 통해 경북형 특화 정책 추진 기반 마련

 

[아시아통신] 경북교육청은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교육발전특구 및 학교지원센터 업무 관계자 총 58명(각 29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타 시도의 우수 사례를 직접 보고 듣는 현장 중심의 연수로, 경북형 특화 과제 발굴과 협업 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제주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갖춘 지역에서 자율성과 지역성이 공존하는 교육생태계를 체감하고, 현장 실무자와의 밀도 높은 소통을 통해 실제 적용 가능한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연수 첫날, 연수단은 제주 동부의 하도초등학교를 방문해 마을 연계 교육의 대표 사례를 체험했다.

 

하도초등학교는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마을 전체를 배움터로 확장’한 학교로, 교육발전특구의 핵심 가치인 자율성과 지역성을 현장에서 실천해 온 모범적인 모델이다.

 

특히, 학교는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교지원센터와의 긴밀한 행정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이를 통해 교육과정 자율성과 행정업무 경감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연수단은 이곳에서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후의 학교 변화와 지역사회 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황,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례, 지역형 돌봄․방과후 운영 등 자율성과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혁신 사례를 살펴보았다.

 

또한, 학교지원센터의 행정 지원 방식과 학교 업무 경감 사례 등 실무 중심 사례를 청취하며 경북 내 적용 가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둘째 날 연수는 두 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교육발전특구팀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초등교육과를 방문했고, 학교지원센터팀은 제주시교육청 학교지원센터를 각각 찾아 연수를 이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초등교육과에서는‘제주형 자율학교’ 운영 현황, IB 프로그램의 도입과 운영 과정, 지역 연계 교육혁신 정책 등 제주도교육청의 교육자치 사례를 청취했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제주의 교육 철학과 추진 방식은 연수단에 큰 인사이트를 제공했으며, 특히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교육생태계의 중요성을 깊이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제주시교육청 학교지원센터에서는 학교 이관 사업 운영 현황과 프로세스, 학교지원 2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 행정실 업무 지원 현황과 방법, 추진상의 애로점과 학교 반응 등을 공유받았다.

 

센터 내부의 세분된 조직 체계와 운영 지침, 신속한 대응 시스템, 학교의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 사례 등을 직접 확인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는 경북 내 학교지원센터의 기능 고도화와 정책 추진에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됐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별이내리는어린이도서관과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을 각각 방문하여 학교와 지역기관과의 협력 프로그램,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 공공 독서 공간의 교육적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대통령 공관이었던 공간을 재탄생시킨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의 사례는 제주의 특색자원을 활용한 교육 공간 모델로 주목받았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다양한 교육 주체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타 시도의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공유하며 관계자 간 신뢰를 쌓고 협업 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졌다.

 

연수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섬 지역의 특색 있는 다양한 교육 현장을 경험하며 교육적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됐고, 다시금 근무 의욕을 다질 수 있는 보람찬 연수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경북의 교육 정책이 나아갈 실천적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경북의 교육발전특구와 학교지원센터가 더욱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연결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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