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서울 노원구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2005년부터 삼육대학교와 협력해 매년 방학 중 영어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을 활용해 실제 해외 어학연수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하는 점에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4시간 영어만 사용하는 ‘EOZ(English Only Zone)’ 운영을 통해 집중적인 언어 습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캠프는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7박 8일간 삼육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노원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이며, 총 160명을 모집해 20명씩 8개 반으로 운영한다.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사전 레벨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을 학습 수준에 맞는 반에 배치하되, 반별 수준은 공개하지 않는다.
수업은 원어민 교사 1명과 한국인 부교사 1명이 함께 맡아 진행한다. 교사들은 학습 지도뿐만 아니라 생활지도, 갈등 조정, 안전 및 보건 관리까지 함께 책임진다. 학생들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 숙식하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과 생활 예절을 배우게 된다.
또한, 참여 대상이 초등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해 생활관 내에는 보조 교사가 학생들과 같은 층에서 함께 생활하고, 야간에는 당직 직원, 조교, 간호사 등이 상주해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수업은 교재 중심의 듣기·읽기·쓰기·말하기 및 발음 훈련 외에도, 체험형 활동을 통해 흥미와 몰입을 높이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예술 활동 및 외국 문화 체험 ▲학습 시간에 배운 내용을 몸으로 다시 익힐 수 있는 스포츠 신체활동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는 현장 실용 영어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공동체 프로그램 ▲미니 올림픽 ▲캠프파이어 그리고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레크리에이션 등 또래와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야외 활동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참가 신청은 6월 23일 오후 2시부터 6월 30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99만 원이며, 이 중 일반 학생은 51만 원을 구에서 지원,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은 전액을 지원한다. 모집인원을 초과할 경우, 전산 추첨으로 선발하며, 최종 선발자는 7월 10일 오후 3시,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영어캠프는 그 역사가 긴 만큼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학 기간에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집 가까운 곳에서도 수준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