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산책(散策)>철새는 돌아왔건만...! 제가 머물러 살고 있는 김포 벌에는 어느 새, 겨울 철새가 돌아왔습니다. 다 저녁 서쪽 하늘을 쳐다보면 줄지어 날아가는 철새 무리로 하늘을 뒤덮곤 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벼베기를 끝낸 들녘의 어느 집 넓은 논에는 이를 철새들이 새까맣습니다. 아마,벼베기하다 이리 저리 떨어진 나락들을 주워먹나 봅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많은 걸 생각합니다. 그중 첫째는 코로나19에 의한 국민적 아픔의 종식(終熄)입니다. 멈춰선 우리의 일상이 어서, 하루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저 한사람만의 바램이 아닐 것입니다. 둘째는 인성(人性 )의 회복입니다. 저는 인성을 '따듯한 사람들의 마음'이라고 역설하고 있는 강사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지금, 매우 차갑습니다. 한 겨울보다 더한 냉기(冷氣)를 느끼게 하지요.이제, 온기로 환원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이웃사랑입니다. 옛날의 정취가 그립습니다. 이집 저집 떡을 돌리고... 賢岩 박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