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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어린 왕자와 가로등 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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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홍천 곰바위농장 약용으로 쓰이는 작약꽃 만개(꽃말: '부끄러움', '수줍음' ">  김광부 기자

 

“가장 이상했던 만남은 가로등을 켜는 사람이었어요. 저는 그 사람이

안쓰러웠어요. 그 사람은 밤에 등을 켜고 낮 동안에는 등을 끄는 규칙을

따라야 했어요.”

 

로베르토 리마 네토 저(著) 차마리 역(譯) 《융 심리학으로 다시 쓴

어린 왕자》 (추수밭, 14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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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홍천 곰바위농장 약용으로 쓰이는 작약꽃 만개(꽃말: '부끄러움', '수줍음' ">  김광부 기자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을 떠난 이후 왕, 허영심에 빠진 사람, 술꾼,

사업가, 가로등 켜는 사람, 지리학자들이 사는 여섯 개의 별을 거쳐 일

곱번째 별인 지구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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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홍천 곰바위농장 약용으로 쓰이는 작약꽃 만개(꽃말: '부끄러움', '수줍음' ">  김광부 기자

  

어린 왕자는 다섯 번째 별에서 이제까지 다른 별에서 느끼지 못한 호기

심을 느낍니다. 여태까지 방문한 네 개의 별들 중에 가장 작은 별이고,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두워지면

가로등을 켜는 가로등지기입니다. 그는 가로등을 켜고 끄는 일이 소임

입니다. 그런데 그 별의 자전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하루의 길이가 딱

1분입니다. 1분마다 가로등을 켜고 끄느라고, 도통 쉴 수가 없었습니

다. 심지어는 어린 왕자와의 대화 도중에도 계속해서 가로등을 켜고

끄는 중이었습니다.

“몇 분 안에 자전하니, 가로등에 불을 붙이고 불을 끄는 일을 계속 되

풀이하느라 쉴 시간이 없어요.” (1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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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홍천 곰바위농장 약용으로 쓰이는 작약꽃 만개(꽃말: '부끄러움', '수줍음' ">  김광부 기자

  

현재 지구촌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정신없이 열심히 사는 가로등지기

같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슨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 본질적인

성찰 없이 그저 정신없이 켜고 끄는 일만 하다가 나이가 들고 은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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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홍천 곰바위농장 약용으로 쓰이는 작약꽃 만개(꽃말: '부끄러움', '수줍음' ">  김광부 기자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려갈 때 가끔씩 말에서 내려 뒤를 돌아보곤 한

답니다.  자신의 영혼이 잘 따라오고 있나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인생의 후반전에는 특히 가던 길을 멈추고 지금 내가 달리고 있는 길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를 수시로 물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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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홍천 곰바위농장 약용으로 쓰이는 작약꽃 만개(꽃말: '부끄러움', '수줍음' ">  김광부 기자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4:14)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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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홍천 곰바위농장 약용으로 쓰이는 작약꽃 만개(꽃말: '부끄러움', '수줍음' ">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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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황금석 의원, 내년 성남시 초등학생 안전에 비상... 안심물품지원조례 상임위 의결 불발
[아시아통신] 성남시의회 황금석 의원(국민의힘, 상대원1·2·3동)은 금일 행정교육위원회에서 또다시 '성남시 초등학생 안심물품 지원 조례안'의 심사 및 의결이 무산된 상황과 관련해, “오늘의 상황은 이제 단순한 정쟁을 넘어 아이들의 안전에 눈감아버린 무책임한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의원이 발의한 '성남시 초등학생 안심물품 지원 조례안'은 제307회 제2차 정례회에 정식 상정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위원장 불신임 이후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상임위 일정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위원회가 번번이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심사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 조례가 단순한 선언적 조례가 아니라, 2026년도 성남시 초등학생 안심물품 지급사업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적 근거라는 점이다. 이번 회기 내 조례가 의결되지 못할 경우, 성남시는 2026년도 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단 한 푼도 편성할 수 없게 되며, 아이들 안전을 위한 정책은 1년 이상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황 의원은“아이들의 안전은 정치적 타협이나 당리당략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불가침의 가치이며, 이를 두고 옳고 그름을 따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