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생활경제

[한중교류] 푸얼차와 사랑에 빠진 한국인 "푸얼차, 세계에 알리고 싶어"

신화통신에  따르면  봄철 모차(毛茶·일차공정을 끝낸 차) 제조가 끝난 후 김용문씨는 윈난(雲南)성 다산(茶山)에서 쿤밍(昆明) 즈모탕(智默堂) 본사로 돌아왔다.

검게 그을린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한국 서울 출신 김씨는 찻잎 회사 즈모탕의 창립자다. 최근 즈모탕은 서울에 한국 사무소를 설립했다. 또 대구시 판매점에선 마케팅 및 차 관련 교육이 이루어진다. 즈모탕은 윈난 푸얼차(普洱茶·보이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이들 찻잎은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주요 다산에서 생산된다.

"우려낸 차의 색이 와인 같고 깊은 맛이 납니다." 김씨는 1980년 처음 푸얼차를 맛보고 신기함을 느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인들은 주로 녹차와 커피를 마셨기 때문에 푸얼차에 대해 호기심만 느꼈을 뿐이었다. 그 후 여러 나라의 다원을 다녀봤지만 이 맛을 찾을 수는 없었다.

한국 다인(茶人) 김용문씨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 위치한 즈모탕(智默堂) 본사에서 차를 우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1996년 그는 윈난성을 처음 방문했고 쿤밍·다리(大理)·리장(麗江) 등지를 여행하며 원산지에서 푸얼차를 마시게 됐다. 이후 그는 한국에 갈 때마다 푸얼차를 선물로 가져갔다.

김씨는 30여 개 국가를 다녀본 후 2003년 윈난성에 정착했다. 그는 푸얼차의 맛을 찾아 대형 공장, 유명 산지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윈난성의 멍라(勐臘)·징훙(景洪)·쓰마오(思茅)·닝얼(寧洱) 등 옛 다산을 두루 다녀본 김씨는 "다산마다 찻잎의 풍미가 다르고 저만의 스토리를 각기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다산에는 각기 다른 민족이 분포하고 있으며 민족문화가 찻잎의 관리·제조·우리기·마시기 등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용문씨가 윈난성 쿤밍시에 위치한 즈모탕 본사에서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2007년 차(茶) 산업에 종사해야겠다고 결심한 김씨는 다산으로 가 전문가들에게 차를 배우고 윈난 푸얼차 가공기법 교육에 참여하며 푸얼차 제조 기법을 차근차근 익혀 나갔다.

그는 초반에는 푸얼차를 마시는 한국인이 매우 적었지만 이제는 젊은이를 포함해 푸얼차를 즐기는 한국인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일본·한국 등지로 푸얼차 30t(톤)을 수출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해마다 반 년 이상을 다산에서 보낸다. 푸얼차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재미있고 스토리가 있는 음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푸얼차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포장·우리기·서비스 방식 등을 현대인의 생활 및 소비 패턴에 맞게 혁신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지역별 푸얼차 문화에 담긴 스토리를 알리고 푸얼차의 문화적 가치를 높여 차 애호가들이 푸얼차 원산지인 윈난성에 와서 독특한 민족문화와 푸얼차 문화를 느껴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 현대화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아시아통신] 서울시는 지난 5월 30일,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 현대화사업 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으로 ㈜오엠엠건축사사무소(대표자:김원영)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는 일반적으로 설계공모를 적용하지 않는 재활용 처리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공공성 확보와 디자인 품질 향상을 위하여 설계공모 방식을 적용하여 새로운 공공건축물 유형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는 폐가전제품 등을 선별하여 금속, 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한 유가품으로 분해․파쇄․선별하는 재처리설비를 운용하기 위한 공장 형태의 시설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접한 새활용플라자와 연계하여 재처리 공정을 볼수 있는 견학로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홍보실, 회의실 등을 도입하고 디자인 품질을 높여 기피시설로 인지되어온 재활용처리시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시는 건축, 구조, 설비, 재활용 시설 운영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설계공모 전문․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총 24개 작품을 대상으로 신중하고 심도 있는 검토와 심사를 진행하여 전문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당선작을 선정하였다. 전문위원회는 총 2회의 기술검토와 참가자 소명서 등을 확인하여

김길영 서울시의원, 스포츠데이 지정하여 시민건강 챙긴다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의회 김길영 시의원(국민의힘, 강남6)은 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촉진하고 건강한 생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시민들이 자발적이고 일상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로서 ‘스포츠데이’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길영 시의원은 “신설하는 ‘스포츠데이’는 서울시가 시민의 생활체육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시민의 자발적 운동 참여를 권장하고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적 수단”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시립체육시설 입장료 감면 등의 혜택을 통해 운동 참여를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생활체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체육활동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스포츠데이’를 지정·운영할 수 있으며, 해당 ‘스포츠데이’에는 서울시가 설치·운영하는 체육시설의 입장료 및 사용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이번에 ‘스포츠데이’ 신규 도입으로 시민들이 보다 쉽게 생활체육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입장료 감면 등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