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공유와 인터뷰로 구성된 ‘아무튼 청년’에서 소개된 경남 청년혁신가는 ▲거제시 박은진(도시재생) ▲함안군 박재민(귀농) ▲통영시 정여울(창업)이다.
거제시에서 도시재생 분야로 활동하고 있는 박은진은 경남 창원 출생으로, 부산에서 행복마을 코디네이터 등 청년활동을 했다. “살고 싶은 동네에서 살았으면 하는 꿈이 있었고, 그런 동네를 찾기 어렵다면 내가 직접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2014년 ㈜공유를위한창조 막내직원으로 입사하여 2017년 대표가 되었다.
2014년에 부산에서 창업한 ㈜공유를위한창조는 2019년 경남 거제로 와 장승포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커뮤니티 및 공유공간을 조성하고, 한달살기,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에는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아웃도어 아일랜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함안군에서 함안농부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재민은 아내와 서울 소재의 대기업 호텔 요리사로 근무했다. 첫째를 임신했을 때, “가족들과 모여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에 2012년 함안군으로 귀농하여 2013년 첫째 아들을, 2015년 둘째 딸을 낳았다. 전직 요리사라는 직업을 살려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한 밀키트(바로 요리 세트)를 제작하여 판매하고, 빵 만들기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빵 만들기 클래스는 청년 친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한 달간 총 12회를 진행했다. 클래스를 참여한 많은 청년들은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클래스를 진행해 달라는 소감을 남겼다.
통영시에서 수산물 가공식품 창업을 한 정여울은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서울토박이다. 5년 전, 일본여행 시 편의점에서 문어숙회를 판매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싱싱한 수산물로 만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아무런 연고도 없이 통영시에 웰피쉬㈜를 창업했다.
현재 웰피쉬㈜는 통영시에 본사를 두고 서울시에 지사 2곳을 두고 있으며, 2020년 9월 출자기관과 투자처가 모두 동일 지역으로 구성되는 사회적가치 투자펀드인 하모펀드(경남 청년임팩트 투자펀드)의 투자를 받고 있다. 정여울은 “전 세계 바다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웰피쉬㈜의 제품을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수산물 활용 간편식을 개발해 장어 등 통영 수산물을 활용하여 지역 수산물 브랜드화에 앞장서고 있다.
경남 청년혁신가들의 일상이 담긴 ‘아무튼 청년’ 영상은 경상남도 청년 정보플랫폼과 유튜브 청년특별도 후레쉬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영상은 2021년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년기업 콘텐츠잇‘다가 참여해 제작했다.
김상원 경남도 청년정책추진단장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도내 청년혁신가를 발굴하여 청년 감수성을 반영한 청년공감형 콘텐츠로 지역 청년활동 성공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청년혁신가 사례를 보고 경남으로 돌아오는 청년, 경남에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키우는 청년이 더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