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회는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 용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과업 추진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성우 고려대학교 교수의 과제 발표에 이어 좌장인 장래익 고려대학교 교수의 주재로 보고회가 진행되며, 환경정책위원회 자연보전분과 위원 및 용역 자문위원, 관계 부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용역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시생태현황지도는 생물군집이 서식하거나 서식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공간을 생태 유형별로 분류한 도시지역의 생태자연지도로, 자연환경 및 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반영하는데 초점을 뒀다.
도시생태현황지도는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5년 주기로 도시환경의 변화를 반영해야 하며, 제주도 일원의 식생 현황, 동·식물상 등 자연생태계 조사 및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도심에 존재하는 특정 생물 서식 공간을 파악하게 된다.
지도 작성 용역은 지난 2020년 5월 착수됐으며, 올해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동·식물상, 토지이용 및 피복도, 지형주제도 등 기본 주제도를 비롯해 생물서식 공간의 구조·생태적 특성을 분류한 유형도, 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등급화한 평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생태현황지도는 도시계획, 생활환경, 공원녹지, 교육생태 등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제주도의 생태적 특성이 도시생태현황지도에 충실하게 반영되도록 하겠다”면서 “이 지도가 보전과 개발의 균형을 잡는 기초자료로 친환경도시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