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소방서 구조대가 신고장소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이미 유기견이 현장에서 도주하여 찾을 수 없었다. 마을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생각한 구조대원들은 소방드론을 활용하여 운정마을 일대를 수색하였다. 드론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영상을 통해 마을 외곽에 위치한 비닐하우스 인근을 배회하는 유기견을 발견하고 비닐하우스 내부로 들어가도록 유도한 다음 동물포획망을 사용하여 안전하게 포획하였다.
소방서에 따르면 소방활동에 드론이 투입되면서 화재, 구조 등 다양한 현장활동에서 신속·정확한 수색이 가능해지고, 소방대원들의 접근이 곤란한 장소에 대한 정보 수집이 가능해 졌다고 전했다.
거창소방서 박치현 구조대장은 “드론을 활용한 광범위한 지역을 신속히 수색하여 유기견을 포획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방활동 분야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여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