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방과후학교‘아이와 숨바꼭질’은 박용운 울산 길천 일반산업단지협의회장의 도움을 받아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 받고, 울산광역시교육청의 색깔 있는 마을학교 사업과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의‘시민오픈랩’사업, 대나무놀이터 사회적협동조합의 적정기술 지원 등을 통해 모험놀이터의 첫 걸음을 떼며 놀이 공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모험놀이터는 공공기관과 지역 사회의 따뜻한 관심,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땀방울로 태어난 숨 놀이터는 현재 다빈치 다리를 응용한 구름사다리, 지내리의 대나무를 활용한 미로, 긴장감 넘치는 미끄럼틀과 모래산 등 어린이들이 직접 설계하고 배치한 놀이 시설과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목공을 하며 적정기술을 익힐 수 있는 건축 교실, 작은 음악회, 대형 협동화 작업, 국제문화이해 강연 등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내리 대리마을공동체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의 배려로 손 벼 베기 행사를 진행하고, 짚단으로 집을 짓고 그 위를 마음껏 뒹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공동체가 연대하는 소중한 계기를 만들었다.
아이와 숨바꼭질은 어린이들의 성장에 놀이와 놀이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리고 어린이들의 놀이 욕구와 바람을 읽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뛰어놀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11월부터는 인근 지역 마을교육공동체와 학생들에게 숨 놀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아이와 숨바꼭질 조언주 대표(천곡중학교 교사)는 “울산 최초로 시도된 민간 주도 모험놀이터가 놀이와 놀이터에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