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모토쑈'에서 빚어진 '미국전기차 테슬라의 곤욕'이 자칫 미*중 무역갈등을 격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발단은 테슬라 자동차의 브레이크에 결함이 있다는 차주들의 격렬한 데몬스트레이션에서 비롯됐지만 그 사건이후 군중심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 '불매운동'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블름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름버그는 "브레이크 결함시위 여파로 테슬러의 중국에서의 '허니문'이 막을 내릴 수 있다"면서 "자칫 불매운동으로 번질 경우 미중간의 관계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간의 갈등은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설계와 관련하여 미국의 설계기술의 對 중국 유출을 봉쇄하겠다는 강경 발언으로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여 왔다. 만일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비롯된 테슬러 사태가 더욱 비화돼 미중 마찰이 격화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양국의 눈치를 살펴야할 상황에 까지 이를 수 있다. 얼마전 백악관에서 진행된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 초청 회의 등에 대해서도 중국이 보는 한국기업에 대한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