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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투자유치 낭패...법정관리 '초읽기'

쌍용자동차가 마지막 희망을 삼고 있는 美 유력투자자와의 협정이 사실상 실패 상황으로 내 몰렸다. 유력한 투자 상대인 미국 HAAH 오토모티브가 당초 법원이 정한 시한인 3월 31일(현지시간)까지 투자결정 여부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다. 1일, 쌍용차에 따르면 HAAH는 이날 오후까지 쌍용차에 투자의향서(LOI)를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쌍용차는 이 상황에서 "아직 HAAH와 협의 창구는 열려 있다"며 LOI를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다. 법원 역시 아직 HAAH와의 협의가 유효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바로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보다는 쌍용차에 조금 더 시간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쌍용차의 법정관리를 위한 마지막 '초(秒) 시계'가 채깍이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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