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역사적 고찰(古刹) 진관사에서 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49제(齊)가 거행됐다. 이날 차례에는 이재용삼성 부화장을 비롯하여 홍라희 전 리옹미술관장, 이부진호텔신라 사장, 이서현삼성복지재단 이사장,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직계 가족만 참석했다. 이날 49제가 끝남에 따라 故이건희 화장에 대한 공식적인 제례(祭禮)는 모두 끝이 난 것이다. 예전으로 친다면 '3년 탈상(脫喪)'이 끝나 상복을 벗게 된 것이다. #...재계의 관심은 49제를 끝낸 이재용 부회장의 다음 행보에 모아지고 있다. 아직 설왕설래(說往說來 )이긴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하게 지목하고 있는 있는 것은 '분명 무엇인가 변화 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2014년 5월부터 부친 故이건희 회장의 와병으로 '실제적 그룹회장'의 역할을 담당해온 부회장이지만, 이제부터는 정상적 회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기위해서는 먼저 직함부터 '회장'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며 전망이지만 ,아직까지 2건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결심을 하지는 않을 곳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2~3년, 좀 더 길면 3~4년 뒤의 일이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시각이다. 그러면서, 재계는 ○유산 상속문제의 조속한 매듭 ○경영적 측면에서의 핵심 계열사에 대한 '큰 그림그리기 독려'와 진두지휘 ○반도체, 스마트폰, 바이오에 이은 차세대 먹거리 사업(AI,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 등)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떻든, 이재용 중심의 변모하는 삼성의 모습이 들어날 것은 불보듯 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