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 대한 2021년도 임원급 인사를 오늘(2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그룹의 정기인사는 이건희 회장 서거 이후, 이재용 부회장 체계에서 치뤄지는 첫번째 임원 인사이기 때문에 재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져 있다. 그룹 내부와 재계는 이번 삼성의 임원인사 특성을 '차분하면서도 부사장급의 젊은 임원들을 대거 물갈이'하는 '양온인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용 칼러'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외형과 내실 다지는데 기여한 최고 경영자와 주요 지휘라인에 격려와 함께 시스템 유지에 더 힘을 몰아 주면서 대신, 부사장급의 대거 물갈이를 통해 자칫 흔들릴지 모를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는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공후사(先公後私)'와 '위기극복' '글로벌 인재 중용' 등도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룹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대한 결정이 이미 내려졌다"면서 "이르면 오늘(2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사 발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