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족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생활 방식의 변화에 편승하여 세계 TV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0% 가까이를 점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분기 세계TV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의 호황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 기준 세계시장의 49,7%를 휘어 잡았다. QLED TV를 앞세운 삼성전자는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LG전자는 주력제품인 OLED TV로 시장을 압도했다. 시장조사 결과, 올 3분기 글로벌 TV출하량은 6287만대였다. 역대 3분기 최대치이며, 작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불리우는 북미시장에서 사상 최고인 1639만 9000대가 출하됐다. 주요시장인 유럽과 일본에서도 3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2011년 이후 3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TV판매기준으로 281억 5300만 달러 (약 31조원)을 기록, 전년동기에 비해 11,8% 늘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금액기준 합산 접유율 49,7%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1485만대, 93억1563만 달러 (10조3000억원)을 팔아 세계 점유율 33,1%를 장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베해 수량으로는 39%, 금액으로는 22% 증가했다. 한편 LG전자는 수량기준 11,6%로 2위 자리로 올라섰다. 삼성과 LG전자는 올해와는 대조적으로 내년도에는 미니 LED TV로 세계시장을 공략하며 새로운 신화를 써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