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통신] 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이용 건수 2,348건 중 취약계층이 이용한 건은 총 1,050건으로, 전체 실적의 44.7%를 차지했다.
취약계층 이용자 현황으로는 기초수급자 463건, 독거노인 390건, 차상위계층 100건, 국가유공자 27건, 장애 아동 및 중증 장애자 70건 등이다.
동구는 기존에 해피생활민원기동반을 운영하며 공공 시설물 관리와 지역 복지시설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규모 수리 등을 지원해 왔다. 화정마을관리소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난 2024년 1월부터는 화정마을관리소와 해피생활민원기동반을 병행 운영했으며, 권역별 마을관리소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부터는 해피생활민원기동반 대신 마을관리소를 통해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4.7.1.~10.31.)에 취약계층이 화정마을관리소와 해피생활민원기동반을 통해 소규모 수리 등을 지원받은 건수가 572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동구가 권역별 마을관리소 체계를 갖춘 이후 취약계층이 마을관리소를 이용해 소규모 수리 등을 지원받은 건수가 83.5%나 증가한 셈이다.
동구는 지난해 1월 화정동행정복지센터 내에 화정마을관리소를 설치하며 마을관리소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는 관리사무소가 있어 주택 수리나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지만, 단독주택이나 소규모 공동주택의 경우 이러한 지원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마을 순찰, 소규모 수리, 공구 대여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화정마을관리소 시범 운영 이후 주민들의 호응이 이어지자, 동구는 올해 7월 방어마을관리소, 전하마을관리소와 남목마을관리소를 추가로 개소했다. 이로써 동구는 4개 권역 모두에 마을관리소 운영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현재 전하2동 청사 내에 임시로 자리한 남목마을관리소는 별도의 단독 공간을 남목 지역 안에 마련해 주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문제와 주민 불편을 해결하는 생활형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더 많은 주민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