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 탄소를 대기 환경 오염의 주범(主犯)이라고들 말한다. 대표적인 이산화 탄소 배출시설은 화력 발전 시설과 '굴뚝 기업들' 자동차 등이다. 특히 기업들의 경우는 이산화 배출가스제어 및 정화시설에 막대한 자금 투입, 기술적 뒷받침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그럴 능력이 현실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래서 생 각해 낸 차선책이 '탄소배출권'의 사고 파는 시장 개설이다. 기업이 정해진 수준보다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할 경우 탄소배출권을 사들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올들어 10월까지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된 탄소배출권은 1918만 9249t,가격으로는 5941억8400만원에 이른다. 탄소배출권 시장이 개설된 첫 해인 2015년의 거래량은 124만 2097t , 금액으로 138억 9100만원이었다. 5년사이에 거래규모는 15,4배, 금액으로는 42,8배 증가했다. 탄소배출에 대한 각종 규제가 심화되면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잃으면서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개장 때 t당 8640원이던 가격이 2019년엔 2만 9126원으로 뛰었다. 올해들어서도 t당 2~3만원 대를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