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서울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서울시에 매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땅은 한때 유산처리 문제로 세간의 이목이 쏠린 바있는 요지의 땅이다. 코로나 이후의 경영난 또는 다른 용도의 자금 확보가 필요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국회와 업계에 의하면 서울시와 대한항공은 오는 26일 송현동 부지 인근에서 매각조정합의서에 상호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예결위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문제와 관련하여 서울시와 대한항공 양측 간의 잠정적 합의가 이미 끝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양측 합의 내용 중에는 이 땅을 LH공사가 우선 사들인 후 내년초까지 매입 현금을 대한항공에 지불한 다음, 적당한 시기에 이 땅을 다시 서울시가 LH로 부터 넘겨받는 (재 매입) 방식 등이 합의 내용에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복잡한 거래 방식은 현재로서 그 배경을 확인할 수 없지만 이미 송현동 부지의 매각 절차는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