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로 출발한 삼성저자는 부품표준화를 통해 제조부문에서 '일류기업'으로 우뚞 선 전자기업이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 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초일류 기업'실현은 어렵다. 이 때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뉴 삼성'을 선언하면서 '제조부문 초일류릉 뛰어넘어 이제는 소프트웨어(SW) 부문에서의 '초 일류'를 선도하고 있다. 이같은 경영방침에 따라 ,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 및 부서별 소프트웨어(S/W) 개발실태와 품질 상태 등을 '수치화' 해 상호 비교, 분석, 참조할 수 있는 '사내 SW상황판'이 이르면 다음 달 , 등장할 전망이다. 사내의 모든 진척 상황을 공개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DIT센터는 사내 SW솔션 개발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웹 기반시스템'이 완성 단계에 있다. 일종의 삼성SW역량표지판인 셈이다. 관계자은 "이 시스템은 각 사업부가 진행 중인 SW솔루션의 진척 완성도와 품질을 지표화해 한 눈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는 '포털'이자 상황판"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부품표준화 등을 통해 제조 혁신은 이뤘지만 SW는 사업부별 개발역량 차이가 심한 상태"라며" 곧,DS뿐만 아니라 모바일(IM), 소비자 가전(CE)부문도 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SW상황판은 전사적 SW역량을 '상향표준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SW역량은 단순히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 반도체 컨트롤러 SW수준을 넘어 인공지능(AI),시스템반도체 등을 포괄한다. 삼성은 AI와 5세대(5G)이동통신, 바이오, 차량용 반도체전자장비 등을 4대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앞으로 3년간 180조를 이 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모든 미래사업부문이 SW역량 강화와 직결되어 있다. 한편, 삼성은 그룹차원에서의 SW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구글 출신 세계적 AI석학으로 지목됐던 래리 헥 박사를 삼성실리콘 밸리 AI 센터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프린스턴 대 세비스찬 송(한국명 송현준)교수를 삼성리서치 신임 소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만 AI전문가 1000명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