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개포3동이 한 주민의 기부로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20가구에 에어컨을 지원했다.
기부의 주인공은 관내 주민 금춘화 씨다. 유례없는 무더위 속에도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는 이들의 사정을 전해 들은 금 씨는 10년간 모아온 적금을 해약해 마련한 1,00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올해 처서가 지난 지 한참인데도 여전히 3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됐는데 앞으로는 이런 날씨가 매년 이어진다는 얘기를 듣고,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매년 무더위로 고생하시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위한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동은 금 씨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활용해 홀몸어르신, 중증장애인 등 무더위에 취약한 이들의 가정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에어컨 지원을 받은 A 씨는 “한창 더울 때는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주민센터나 복지관 등을 돌아다녔는데 내년부터는 시원한 집에서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분께 꼭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민 개포3동장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망설임 없이 기부를 실천하신 금춘화 님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동 전체에 퍼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