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6일 외솔회의실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꿈, 울산 학생에게 묻다’를 주제로 역사 특강과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나라의 가치를 되새기고, 그 뜻을 오늘의 학생들이 직접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독립운동가가 그린 나라,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을 부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역사 교육의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울산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예술과 헌신의 울림’을 주제로 한 성악과 무용 식전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천창수 교육감과 남진석 광복회 울산경남연합지부장의 기념사로 독립운동 정신의 교육적 계승이 강조됐으며 학생들이 생각하는 광복의 의미를 담은 기념 영상 상영, ‘광복절 노래’ 제창, 독립운동가 후손 대상 기념 액자 전달 등의 순서로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깊이 되새겼다.
특강에서는 부경대학교 한봉석 교수가 ‘광복 80주년, 우리 세대가 바라보는 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학생들이 역사 속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되짚으며 오늘날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역사 계승의 방법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서 열린 역사 토론회는 울산지역 초중고 5개 학교에서 학생들이 참여했다. ‘독립운동가가 그린 나라,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을 주제로 직접 기획한 성과물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울산대학교 허영란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토론을 이끌었다.
한편, 교육청 1층 책마루 앞에서는 오는 8월 15일까지 광복 80주년 특별전 ‘해방 후 첫 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울산예술고 학생들이 제작한 독립운동가 관련 미술 작품, 독립운동 역사 찾기 탐구 연구 결과물과 울산대학교 실내공간디자인과 학생들의 공동작품 등이 전시돼 울산교육 현장의 독립운동 정신 계승 노력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울산교육청은 2019년부터 울산교육 독립운동 기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외솔 최현배 선생을 비롯한 울산지역 독립운동가 7인의 기념상징물을 제작해 교육 현장에 배치했다. 지난해에는 초상화 동판과 정보무늬(QR코드)로 구성된 기념상징물을 학생교육문화회관 1층에 조성해 교육적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