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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외교부, 대통령 특사단 아세안 첫 행보, 아세안 의장국 말레이시아 방문

말레이시아 총리 예방 및 하원의장·부총리·외교장관 면담

 

[아시아통신] 김영춘 前 해양수산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말레이시아 특사단은 7월 23일과 24일 말레이시아를 방문,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를 예방하고,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으며, 여타 정부·의회 주요 인사들을 면담했다.

 

특사단은 말레이시아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민주 대한민국’이 복귀됐음을 알리고, 우리 신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했다. 특히 특사단은 신정부가 아세안 중시 기조 하에 신남방정책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강조하고, 한-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및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도약시켜 나가고자 하는 신정부의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특사단은 7월 23일 안와르 총리 예방시 말레이시아와의 협력 강화 의지를 담은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하고, 한-말레이시아 FTA 연내 타결을 포함, 방산, AI 등 첨단 미래산업, 해양, 인프라, 교육 등 제반 분야에서 전략적, 호혜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와르 총리는 특사단 파견과 친서 전달에 사의를 표하고, 지난 6월 정상 통화에서도 확인한 바와 같이 이 대통령과 많은 부분에서 비전과 의견을 공유한다고 하면서, 양국이 앞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안와르 총리는 특히 양국 관계 발전의 밑거름인 차세대 교류 및 교육협력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사단은 7월 24일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 파딜라 유소프 제2부총리 겸 에너지전환·수자원혁신부 장관, 모하마드 하산 외교장관과도 각각 만나 우리 신정부 출범 의의와 대외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은 우리 신정부 출범에 축하를 건네고 양국 의회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신뢰와 우호증진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경협 촉진을 위한 기업친화적 환경조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파딜라 제2부총리 면담시 양측은 녹색산업,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탄소포집·저장, 수자원 관리, 원자력 등 에너지 유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적극 발굴해 나가자고 했다. 모하마드 외교장관과의 면담에서 양측은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정부, 기업, 민간 간 교류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에 만족을 표하고, 연내 한-말레이시아 FTA 타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한편, 방산, 해양 등 분야에서 호혜적 실질협력을 가속화해 나가자고 했다.

 

한반도 문제 관련, 특사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조치를 통해 남북간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신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긴밀한 협력과 지지를 요청했다. 말레이시아측은 통일 한국의 실현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역내 평화와 공존을 위해 긴요하다고 하면서 우리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또한, 특사단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투자 진출 현황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해 청취했으며, 각 면담 계기 주요 인사들에게 말레이시아 내 우리 기업 활동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특사단 파견은 우리 신정부 출범 후 아세안 국가에 대한 첫 특사단 파견으로, 말레이시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한편. 신정부의 국정철학 및 정책 비전 하에 말레이시아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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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료와 문화가 만나는 외교" – 공공의료의 우수성과 문화교류의 시너지
강남은 단지 고층건물과 화려한 거리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도시이다. 이곳은 첨단의료와 깊이 있는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도시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브랜드이기도 하다. 나는 이러한 강남의 특성을 국내외 인사들에게 소개하며 ‘의료문화외교’라는 새로운 형태의 교류를 실현하고 있다. 올해 1월, 나는 폴 소바 마사콰이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를 두 차례에 걸쳐 강남구에 초청하였다. 첫 번째 만남에서는 봉은사를 방문하여, 한국 전통문화와 K-의료의 융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일정을 준비하였다. 두 번째 일정에서는 강남보건소를 방문하여, 감염병 예방 시스템, 건강검진 및 모자보건 시설, 정신건강 관리 체계 등 선진 공공의료 행정을 소개하였다. 시에라리온은 의료 시스템의 현대화가 시급한 나라이다. 따라서 이번 만남은 일방적 홍보가 아니라 상호 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이었다. 마사콰이 대사는 우리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자국의 공공의료 개혁에 강남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나는 강남의료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향후 잠비아 등 다른 개발도상국과도 의료문화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나는 강남보건소의 관계 공무원들과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