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 옥태훈 인터뷰
1R : 8언더파 63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 단독 선두
- 오늘 경기 어땠는지?
1라운드 경기는 되게 좋았다. 생각했던 대로 잘 됐다.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대회 때 장염이 걸려서 한동안 몸이 좋지 않았다. 지난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때 성적이 좋긴 했는데 이후 최종라운드까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지금은 8~90% 정도 회복했다. 사실 ‘KPGA 클래식’ 때 샷이 좀 흔들렸다. 정교한 샷이 나오지 않아 실수를 종종 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까 플레이할 때 기억해야 할 점들을 계속 까먹었다. 이러한 부분들을 가다듬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 어떤 부분이 잘 됐는지 꼽아보자면?
(웃음) 나만의 느낌이라 말로 설명드릴 수가 없을 것 같다.
- 지난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대회도 첫 날에 경기를 잘 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서는 마지막 날까지 잘 해보겠다. (웃음) 오늘은 아이언샷이 원하는 대로 잘 됐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했는데 첫 홀에서 버디를 하고 다음 홀에서 바로 3퍼트로 보기를 했다. (웃음) 이후 ‘차분하게 경기하자’라고 다짐했고 이글이 나오면서 터닝 포인트가 됐던 것 같다.
- 이번 대회 전까지 8개 대회에 출전했고 5개 대회서 TOP10에 들고 있다. 우승까지는 연결이 안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게 계속 기회를 잡다 보니 너무 잘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이제는 편안하게 경기할 것이다. 마지막 날에 찬스가 찾아오면 ‘놀러 나왔다’고 생각하면서 경기하려고 한다. 너무 집중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도 그랬고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그랬다. 잘 하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았다.
- 올해 성적이 좋아진 이유는?
퍼트가 잘 되고 있다. 김규태 프로에게 퍼트를 배우고 있고 퍼트를 할 때 체중 이동과 중심을 잘 잡게 됐다. 루틴이 무너지지 않는다.
- 2024년 대회(공동 7위)서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2023년 대회서는 공동 27위, 2022년 대회서는 공동 14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 연속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은데?
사실 이 코스를 싫어했다. (웃음) 페어웨이도 접고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코스다. 나는 장타 선수가 아니다 보니 불평불만을 많이 했다. 3년전부터 ‘쇼트게임으로 잘 해보자’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자연스럽게 성적이 좋아졌다. 마음을 바꾸니까 에이원CC가 나를 받아주고 있는 것 같다. (웃음)
- 대회 코스 중 까다로운 홀을 꼽아보자면?
15번홀, 16번홀, 17번홀, 18번홀이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일단 컷통과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