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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불로초 찾아 제주도 간 中 서복, 동아시아 인문 교류의 '평화 사절' 역할

한국 제주도의 서복공원 정문. (사진/신화통신) ㅡ 얼마 전 이영근 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제주도 서복공원에서 가진 신화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복은 농경 문명을 포함한 선진 문명을 한국, 일본 등 주변국에 전파하며 동아시아 인문 교류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서복공원 내부. (사진/신화통신)

예로부터 제주도에는 '서복동도(徐福東渡)'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야기에 따르면 2천여 년 전 진시황이 불로장생약을 구해 오라며 서복에게 동남동녀(童男童女) 500명을 딸려 영주산(지금의 한라산)으로 보냈다. 서복 일행은 힘든 항해 끝에 마침내 제주도에 도착했고 서복은 상륙지 바위에 '조천(朝天)'이라는 두 글자를 새겼다. 이곳이 지금의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다. '불로초'를 발견한 서복은 귀국하려 했으나 바다에 안개가 짙고 풍랑이 거센 탓에 돌아가지 못하고 일본으로 향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사람들은 서복이 떠난 포구를 '서귀포'라 불렀고 현재 제주도의 서귀포시도 그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후대에 탁본하여 새긴 서불과지(徐市過之·서복이 이곳을 지나갔다) 글자. (사진/신화통신)

이영근 이사장은 한국에서 최초로 서복의 제주도 행적을 연구하기 시작한 인물 중 하나다. 서복의 자료를 보기 위해 지난 1997년 산둥(山東)성 룽커우(龍口)시를 찾아가기도 한 그는 서귀포시에 특별 연구를 위한 협회 설립을 제안했다. 당시 서복의 이름이 그다지 알려지지 않고 행적의 진위 여부가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이에 반대했지만 결국 1998년 협회가 설립됐다.

서복공원 안에 자리한 서복전시관. (사진/신화통신)

이후 협회의 주도로 중·일·한 연구자들이 매년 제주에서 열리는 서복 연구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까지 20회에 가까운 학술회의가 개최됐다. 서복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게 되면서 기념 활동에 참여하는 제주 도민들도 점차 늘고 있다.

서복전시관 밖에 세워진 석비. (사진/신화통신)

2003년 제주도는 서복전시관과 서복공원을 건립하고 그 안에 서복의 동상도 세웠다. 서복전시관에는 서복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보존돼 있다. 지난 5월 서귀포시는 '서복거리' 지정 기념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초청된 왕루신(王魯新) 주제주중국총영사를 비롯해 이종우 당시 서귀포시장, 이영근 이사장 등 양국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이사장은 서복 관련 행사를 통해 서복과 연관된 역사에 양국 국민의 이해가 깊어지고 양국 간 인문 교류가 촉진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각종 교류 활동을 서서히 재개할 계획이다.

당시에는 천신만고의 노력이 필요했던 여행길이 이제는 한두 시간이면 가능해질 줄 서복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제주도는 이제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이사장은 일찍이 평화의 사절 역할을 하며 주변국 국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에 도움을 주었던 서복의 역사를 젊은이들에게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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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동행지원’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통신] 안양시와 IBK기업은행이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자금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동행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백창열 IBK기업은행 CIB그룹 부행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것으로, 시와 IBK기업은행이 3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조성한다. 시는 대출금리의 1.5~2%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며,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대출 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보증료를 최대 1.2%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은 기존의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더해 보증료 지원까지 받게 돼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지원대상 기업은 관내 중소기업 중 제조업, 지식·정보서비스업 등 563개 업종이며, 원자재나 부자재의 구입·제품의 생산·시장 개척·기술 개발·인건비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용도로 대출하는 경우이어야 한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 지원 기간은 최대 3년이다. 협약은 올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