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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어찌 어린 것들과 봄바람을 다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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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백마강에 설치된 황포돛배 조형물)"> 김광부 기자

 

복숭아꽃 붉어지고 배꽃은 하얗게 피니 /

봄이 무르익으면 어디인들 아름답지 않으리 /

매화꽃은 한 가지도 남아있지 않으니 /

이는 곧 봄이 손님을 잡아둠이 괴로운 것이라 /

이전에 피었을 때는 엄동설한이어서 /

배꽃은 희지 못했고 복숭아 꽃도 붉지 못했지 /

지금은 매화꽃 이미 어른의 자리에 있으니 /

어찌 어린 것들과 봄바람을 다투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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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백마강에 설치된 황포돛배 조형물)"> 김광부 기자

 

《고문진보(古文眞寶)》 중 당경(唐庚)의 시 「이월에 매화를 보고」

입니다. 《고문진보》는 중국 주(周)나라에서 송(宋)나라에 이르기까지

주옥같은 시와 문장을 모아 엮은 것으로, 중국 뿐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문장 학습을 위한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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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 김광부 기자

 

눈보라 속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려 봄의 전령이었던 매화는, 이어 피는

봄꽃들과 영광을 시샘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나는 겨울에 피어 봄을 세는 술래였단다!”

그 자부심으로 봄의 자리를 양보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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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백마강 황포돛배(여객선)"> 김광부 기자

 

중국 춘추시대 이야기입니다.  어느 봄날에 제나라 환공이 군사를 일으켜

정벌에 나섰습니다.  전쟁에 대승(大勝)하였지만 계절은 어느덧 겨울이

되어 많은 눈이 쌓여서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전쟁에 이겼

지만 고향 가는 길에서 얼어 죽게 될 처지였습니다.

이때 현명한 신하 관중이 왕에게 조언을 합니다.

“왕이시여,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늙은 말을 풀어 놓으십시오.    

노마(老馬)는 고향 길을 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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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백마강 코스모스 단지)"> 김광부 기자

 

관중의 조언대로 환공은 나이 든 말을 풀어놓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말을

따라가자 얼마 안 돼 큰 길을 찾아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한비자 설림편에 나오는 이야기로서 여기서  「노마지지(老馬之智)」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노마(老馬)는 길을 압니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 지를 압니다.  무엇이 쓴 것이고 무엇이 단 것인지를

압니다.  젊고 패기찬 활력도 필요하지만,  경륜 깊은 노인들의 예지가

깊은 길을 보여 줍니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잠16:31)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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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백마강 코스모스 단지)">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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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백마강 코스모스 단지)">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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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백마강 코스모스 단지)">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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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백마강 코스모스 단지)">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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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백마강 코스모스 단지)">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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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백마강 코스모스 단지)">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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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구드래-신리부교)">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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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동행지원’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통신] 안양시와 IBK기업은행이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자금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동행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백창열 IBK기업은행 CIB그룹 부행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것으로, 시와 IBK기업은행이 3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조성한다. 시는 대출금리의 1.5~2%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며,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대출 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보증료를 최대 1.2%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은 기존의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더해 보증료 지원까지 받게 돼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지원대상 기업은 관내 중소기업 중 제조업, 지식·정보서비스업 등 563개 업종이며, 원자재나 부자재의 구입·제품의 생산·시장 개척·기술 개발·인건비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용도로 대출하는 경우이어야 한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 지원 기간은 최대 3년이다. 협약은 올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