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4년간 아동친화도시로써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다양한 연령층의 구민 100여 명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소통의 장으로 기획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Zoom)으로 진행된 토론회 현장에서는 올해 초 시행한 ‘아동친화도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6개 아동생활 영역별(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주거환경) 조사 가운데 긍정적 응답이 가장 낮게 나온 의제에 대해 참가자 100여명이 10개 조로 나뉘어 아동정책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열띤 토의를 이어갔다.
그 결과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놀이 공간 마련과 보행 안전 확보, 아동의 의견 수렴 및 반영 과정에서의 투명성 확보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구는 의견들을 수렴해 동구의 관련 조례 및 사업과 매칭·검토한 뒤 향후 동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추진전략 수립 및 4개년 추진계획안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토론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토론을 평소에 좋아하는데 내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그 의견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은 토론회였고 지루할 틈없이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허인환 구청장은 “보다 나은 아동친화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아동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이번 토론회에서 말씀하신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히 수렴해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