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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제약

부천세종병원, 국내 최초 폰탄 수술 환자 VAD 삽입 및 심장이식 수술 성공 …긴박했던 1년 그 후

올해 성년 맞은 A씨, 신생아 때부터 선천성 심장병으로 20여년간 부천세종병원과 인연
국내 최초 폰탄 후 VAD 삽입 성공
뇌출혈 수술 직후 심장이식 수술까지 성공
한평생 우여곡절 끝 찾아온

 

‘우여곡절 끝 2번의 행운’

 

 

부천.png

신생아때부터 성년까지 선천성 심장병 치료를 위해 부천세종병원과 인연을 맺은 A(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3번째)가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집도의 이창하 진료부원장(4번째), 주치의 김정윤 과장(2번째) 등 의료진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부천세종병원 제공

 

 

올해 성년을 맞은 A씨(19)는 불과 4개월 전까지만 해도 사생을 헤맸다. 지난해 부천세종병원에서 심실보조장치(VAD)를 삽입술을 받고 심장이식 수술을 대기하던 중 갑작스레 뇌출혈이 왔기 때문이다. 긴급수술 후 중환자실에 머무른 지 2주째. 심장 공여자가 나타났다. 뇌출혈 수술로 몸이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었다. 그는 꿈에 그리던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마침내 건강을 회복했다.

 

A씨는 “한평생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거 같다”며 “이제 끝이라 생각했는데, 행운이 찾아왔다. 기쁘면서도 아직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A씨는 삶 전체가 우여곡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어나자마자 분유를 잘 못 먹고 숨이 차는 증세를 보여 여러 병원을 전전했다. 그는 그렇게 생후 12일째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과 인연을 맺었다. 병명은 기능성 단심실·대동맥궁 단절. 두 개가 있어야 하는 심실이 하나밖에 없고, 심장 상행 대동맥에서 대동맥궁(활모양 혈관)을 지나 하행 대동맥으로 이행하는 부위가 완전히 끊어진 선천성 복잡 심장기형이다. 생후 18일 첫 심장 수술을 시작으로, 생후 5개월 심박동기 삽입, 생후 9개월 양방향성 상대정맥·폐동맥 단락술(BCPS)을 받았다. 3세때는 단심실을 가진 환아에게 최종적으로 할 수 있는 폰탄 수술까지 받았다. 폰탄 수술은 전신을 순환하고 온 혈액이 심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폐로 흘러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희망을 찾았지만, 이후부터 A씨의 삶은 ‘조심’ 그 자체였다. 몸에 큰 충격이 가지 않도록 했고, 그 흔한 감기도 주의했다.

 

 

희망이 다시 슬픔으로 바뀐 건 중학교 3학년 때다. 갑자기 복수가 차고 혈압이 떨어졌다. 단심실 기능이 악화해 생긴 합병증이다. A씨는 결국 말기심부전 판정을 받았다. 치료 방법은 심장이식뿐. 우선 이식 전까지 버틸 수 있게 심실보조장치(VAD) 삽입이 필요했다. 그러나 어릴 적 폰탄 수술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 폰탄 수술 환자는 일반 심장병 환자들과 그 구조가 달라 국내에서는 VAD 삽입이 시도된 바가 없었다. 그럼에도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A씨는 여러 장기 부전과 간·신장 기능마저 악화하고 있어 한시가 급했다.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태어나서부터 한평생 이곳에서 치료한 A씨의 이력을 토대로 또 해외 사례와 각종 논문을 연구해 VAD 삽입을 결정했고,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주치의 김정윤 과장(소아청소년과)은 “심실기능저하를 보이던 A씨는 VAD 삽입으로 심박출량을 늘리는 한편, 압력이 높아 있던 폐정맥·폐동맥 등의 압력을 낮춰 장기 기능 부전을 호전시키고 산소포화도를 상승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다행히 예상대로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심장이식 대기 중 A씨의 뇌출혈 사태와 심장 공여자 등장, 심장이식 수술까지.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그의 한평생 든든히 곁을 지켰다.

A씨 보호자는 “아들의 아픔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긴 여정 끝에 국내 최초 폰탄 후 VAD 성공과 뇌출혈 수술 직후 심장이식 수술 성공까지 2번의 행운이 연달아 찾아왔다”며 “아들이 태어나고 20여년간 정성을 아끼지 않은 부천세종병원 모든 의료진께 감사하다. 도움받은 은혜, 앞으로 다른 심장병 환우를 살피는 봉사로 갚아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이 국내 최초로 폰탄 수술 이력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심실보조장치(VAD) 삽입 수술 성공에 이어, 심장이식 수술까지 성공하며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

 

30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8일 폰탄 수술 이력 환자 A씨를 대상으로 VAD 삽입 수술에 성공한 뒤 지난 5월 21일 성공적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마쳤다. 국내 최초 사례로, 건강을 회복한 A씨는 별도 합병증 없이 최근 무사히 퇴원했다.

 

집도의 이창하 진료부원장(소아흉부외과)은 “긴박했던 1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특히 국내 폰탄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최근 VAD 기계 발전으로 인해 합병증 확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줄이고자 부천세종병원 VAD팀은 24시간 대응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심장병 환자에게 정상적인 삶을 되찾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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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주 시의원, “병원행정관리자 역할 재정립 필요… 실태기반 제도개선 방안 마련 토론회 개최”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3월 26일(목)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병원행정관리자의 업무 범위 및 실태조사 기반 역량강화와 제도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병원행정관리자의 역할 재정립과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번 토론회는 인공지능(AI) 도입과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병원행정관리자의 업무 범위와 역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실태조사에 기반한 정책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와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서울특별시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개회식에는 유철종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서울특별시회 회장, 김영옥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이숙자 운영위원장, 이병윤 교통위원장,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이 참석하여 축사를 전했으며, 또한 신동원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영철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이 자리를 함께하며 토론회의 의미를 더했다. 강석주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병원행정관리자는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병원 운영 전반을 설계하는 핵심 인력”이라며 “현장에서는 그 중요성에 비해 법적 지위와 업무 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