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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소설가 김훈이 읽은 《난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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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 백두대간 옛길">  김광부 기자

 

“『난중일기』라는 책을 읽었어요. 영문과 2학년 2학기 방학할 무렵이

었고 스물두 살 무렵이었죠(중략). 거기에는 희망이나 행복이나 미래가

전혀 없었어요. 이순신이라는 사내가 감당한 것은 그야말로 절망만이

가득 찬 현실이더군요. 전쟁이 났는데 임금은 의주로 도망갔고 적은 이

순신보다 수백 배 강하고 부하 놈들은 싸움이 벌어지면 뒤에서 도망을

가고 임금은 온갖 트집을 잡아서 이순신을 죽이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 절망의 시대에서 헛된 희망을 설치하고 그 헛된 희망을 꿈이라고 말

하지 않고 그 절망의 시대를 절망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서 통과해가는

한 인간의 모습이 거기 그려져 있었습니다.”

 

김훈 저(著) 《바다의 기별》(생각의 나무, 2008, 130-131쪽)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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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 백두대간 옛길">  김광부 기자

 

이순신의『난중일기』는 심오한 인생 처세가 들어 있거나 아름다운 문

구, 수려한 수사학이나 철학이 담겨 있는 책이 아닙니다. 그저 매일 전

쟁을 하는 한 지휘관이 병영에서 일어난 일을 기록한 진중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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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 백두대간 옛길">  김광부 기자

 

“내가 『난중일기』를 읽으면서 가장 놀란 것은,이순신의 그 리더십

이나 그의 덕성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하는 그의 리얼리스트 정신이었

습니다. 그는 오직 바다에서 벌어지는 사실에만 입각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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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 백두대간 옛길">  김광부 기자

 

 그러나 그때 조선 임금을 둘러싼 정치권력은 당파성으로 갈라진 사람들이

죠(중략). 당파성에 빠져있는 자들의 눈에는 현실의 올바른 모습이 보

이지 않는 것이죠. 자기의 당파성이 지향하는 바의 노선 또는 이익,그

것을 정의라고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순신에게는 어떠한 당파성도

없었어요. 그는 오직 사실에만 입각한 것이죠. 그러고 연전연승을 한

거예요.”(133-1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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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 백두대간 옛길">  김광부 기자

 

이순신은 사실에 입각한 냉철한 리얼리스트였습니다. 오직 바다에서 벌

어지는 사건에 집중하며 당파와 출세와 명예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전연승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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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 백두대간 옛길">  김광부 기자

 

바울 사도가 그러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사람만을 기쁘게 하는 처

세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기쁘게 하며 선교하고 목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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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 백두대간 옛길">  김광부 기자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엡6:6)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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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 백두대간 옛길">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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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 백두대간 옛길">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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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 백두대간 옛길">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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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 백두대간 옛길">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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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 백두대간 옛길">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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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정상석) 백두대간 옛길">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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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새도 힘들어 쉬어 넘는다는 조침령 백두대간 옛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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