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문화예술

쏠림 현상, 확증 편향

 

 

구32.jpg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10대 소년이 날카로운 칼로 자신의 부친을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사

건이 발생한다(중략). 배심원단 중 11명은 이 소년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다. 하지만 오직 단 한 사람의 배심원만이 무죄를 주장한다.”

 

라이너 저(著) 《철학 시사회》 (중앙북스, 62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구33.jpg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시드니 루멧 감독의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Twelve Angry Men)」

줄거리입니다. 미국의 한 이민자 출신의 소년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정에 섰습니다. 빈민가에서 자란 소년의 가정환경은 불우했습니다.

 

구8(작).jpg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고, 소년원에도 다녀왔고,강도 등의 경력도 있

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아버지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

습니다. 사실 이 소년을 살인범이라고 제시한 근거는 정황적인 증거들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12명의 배심원들 중 11명은 유죄를 선고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8번 배심원이 소년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구4.jpg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합리적 의심을 가질 여지가 없을 정도로(beyond a reasonable doubt)’

라는 단서가 붙어야 피의자의 유죄를 확정할 수 있다며, 제출된 모든

증거를 반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숨 막히는 토론 속에 배심원들이 점점

무죄로 돌아섰고, 마침내 소년에 대해 무죄 선고를 결정했습니다.

 

구11.jpg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영화 속 배심원들은 다수의 의견을 그냥 따르는 ‘쏠림 현상’‘확

증편향(confimation bias)’에 의해 의사결정을 내리려고 했습니다.

‘확증편향’이란, 자신이 가진 신념이나 선입관을 뒷받침하는 정보나

근거만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이릅니다. SNS 시대 속에 사는 우리도

진실을 좇기보다 자신들만의 진영 논리에 따라,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합니다.

 

구12.jpg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진실보다 내 편이냐 아니냐가, 잣대가

되어 버린 겁니다. 영화제작자 로버트 에반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모든 이야기에는 세 가지 측면이 있다. 니 편, 내 편, 그리고 진실”

‘아멘’이라는 말 뜻 중의 하나가 바로 ‘진실’입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인이 확증편향, 쏠림 현상이 다분한 이 세대 속에서 진

실을 간직하고 말하는 소금 같은 존재가 되길 기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마5:13)

<경건 메일 / 한재욱 목사>

 

구13.jpg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구14.jpg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구18.jpg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구20.jpg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구22.jpg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구24(작).jpg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산가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소식을 알리는 곱디 고운 봄의 전령사">  김광부 기자

 

배너
배너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도보해설관광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코스' 신설
[아시아통신]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중심으로 근현대사의 아픔과 희망을 조명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코스’를 8월 5일(화)부터 새롭게 운영한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정동, 낙산 성곽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그 속에 숨겨진 역사, 문화, 자연 등 관광자원에 대한 무료 해설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코스’는 독립문에서 시작하여 서대문형무소역사관까지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일제강점기 식민지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졌던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아보는 역사 체험 코스로 구성됐다. 코스 시작점인 독립문에서는 근대적 자주 국가를 향한 열망과 함께 외세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나라를 지키려 했던 독립협회의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유관순, 안창호 등 이름을 알린 독립운동가는 물론, 강한 믿음과 용기로 싸운 의병 활동부터 의열 투쟁, 옥중 만세운동까지 한 세대의 치열했던 저항을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코스동선: 독립문역 4번 출구 → 독립문 → 보안과 청사 → 중앙사 → 제12옥사 → 공작사 → 사형장 및 시구문 → 여옥사 (약 2시

수원특례시의회, 복날 맞아 직원 격려 나서
[아시아통신] 수원특례시의회(의장 이재식)는 7월 30일(수), 수원시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2025 복날 맞이 복달임 직원 격려 행사’에 참석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묵묵히 시정 발전을 위해 애쓰는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이재식 의장과 김정렬 부의장을 비롯해 수원시장, 간부공무원,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중복을 맞아 현장과 각 부서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의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삼계탕과 과일 등을 나누며 따뜻한 격려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재식 의장과 김정렬 부의장은 직원들에게 정성껏 준비된 삼계탕을 직접 배식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격의 없는 소통으로 공직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이재식 의장은 “폭염 속에서도 시민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의회는 일하는 조직문화를 응원하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렬 부의장은 “오늘 준비한 복달임 음식이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통해 공직자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조직문화를 이어가겠다”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