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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셜·라이프] 강아지 머리 닮은 산에서 자란 中 차(茶)…빈곤 마을 일으켜

신화통신에 따르면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의 새벽은 중국의 거우구나오차(狗牯腦茶) 찻잎을 수확하기에 딱 알맞다. 찻잎 위에 맺힌 이슬이 증발하고 햇살도 뜨겁지 않기 때문이다.

강아지의 머리를 닮아 거우구나오라는 이름이 붙여진 산에서 자란 이 찻잎은 재배 역사가 이미 300여 년에 달한다.

특히 거우구나오차 생산지로 유명한 장시(江西)성 쑤이촨(遂川)현 탕후(湯湖)진 난핑(南屏)촌이라는 마을은 한때 빈곤 발생률이 20%가 넘을 정도로 가난한 곳이었지만 최근 수년간 차를 중심으로 한 문화·산업·과학기술 발전에 주력해 농촌 진흥을 이끌었다.

빈곤했던 난핑촌에서 본격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최근 2~3년 전이다. 2020년 현지 정부는 전문가를 마을로 초빙해 거우구나오차의 과학적 영농을 꾀했다.

그들은 차 재배 농가에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찻잎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농약을 더 이상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윽고 마을 차밭엔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는 LED 살충등과 끈끈이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차 재배 기간 사용되던 농약이 70% 이상 줄었다.

장시(江西)성의 한 마을에 있는 차밭을 지난 4월 4일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우수 품종도 도입했다. 중국 국내외 43개 차나무 우수·특색 품종을 심어 건강한 묘목을 선별해 키울 수 있게 했다. 품질 향상으로 거우구나오차 가격도 뛰었다.

찻잎 가공 역시 현대식으로 바뀌었다. 거우구나오차의 첫 전자동화 생산라인이 지난 2019년 3월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 찻잎 재배부터 생산, 가공, 판매, 기술 연구·개발 등 모든 과정이 하나로 통합된 '작지만 강한' 차 공장이 세워졌다.

차 공장 수익의 일부는 마을의 빈곤퇴치 사업에 환원하고 있다.

거우구나오차를 테마로 한 문화 거리도 생겼다.

거우구나오차 체험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올 상반기 매출이 15만 위안(약 3천만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포장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찻잎 등급부터 생산지, 생장 환경 등 일목요연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제품을 통해 난핑촌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넓힐 수 있다"고 전했다.

난핑촌의 차기 발전 목표는 차와 관광의 결합이다. 난핑촌이 소재한 탕후진은 약 67㏊(헥타르) 규모의 관광용 차밭 다섯 곳을 조성하고 탕후 4A급 관광지 및 온천헬스산업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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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지역아동센터 중학생 위한‘서울런’지원』추진 적극 환영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지역아동센터 중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서울런’ 시범사업과 향후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정책”이라며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런’은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와 1대1 멘토링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시의 대표 교육복지 사업이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아동복지시설인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멘토링과 학습 콘텐츠 개방, 전용 ID를 활용한 학습관리 기능 강화 등을 포함하고 있어 현장의 실질적 수요에 부응하는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옥 위원장은 “교육에서 출발선의 차이는 곧 삶의 격차로 이어진다”라며, “서울런 대상 아동임에도 실제 이용률이 낮았던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이번 시범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실제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농협의 민간 후원이 더해진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의 우수 사례로, 서울시 복지 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며, “시범사업 이후 전면적인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