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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中 시 주석, 브릭스 정상회의 주재...'고품질 파트너십 구축' 강조

제14차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가 23일 밤(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했다.

시 주석은 먼저 환영사를 통해 지난 1년간 복잡다단한 정세 속에서 브릭스 국가들이 개방·포용·협력·상생의 정신으로 함께 난관을 극복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인류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에 열렸다며, 주요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으로서 브릭스 국가가 책임감 있는 행동력을 바탕으로 공정과 정의의 목소리를 내며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신념을 다지고 경제 회복의 역량을 한데 모아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함으로써 브릭스 협력의 질적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고 세계에 긍정적이고 안정적이며 건설적인 힘을 불어넣자고 강조했다.

23일 제14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주재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시 주석은 이날 '고품질 파트너십 구축, 브릭스 협력 새로운 여정 개시'라는 제목의 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세계가 100년 동안 보기 드문 대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계속되는 등 인류 사회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6년 동안 브릭스가 거친 파도 속에서 서로 격려하며 협력·상생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평하며, 역사의 갈림길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초심을 잃지 않고 또 미래를 향해 전면적이고, 긴밀하며, 실용적이고, 포용적인 고품질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브릭스 협력의 새로운 여정을 열어나갈 것을 제언했다.

첫째, 함께 협력하며 난관을 극복해 세계 평화와 안녕을 수호해야 한다. 브릭스 국가는 서로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서로 지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 중국은 브릭스 회원국과 함께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가 성과를 거두고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성의 안보관을 견지하며 대항이 아닌 대화, 동맹이 아닌 동반, 제로섬 게임이 아닌 상생의 새로운 안보의 길로 나서 세계에 안정과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

둘째, 협력과 발전을 통해 리스크와 도전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위기가 함께 발생해 각국 발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고, 그중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이 피해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브릭스 국가는 산업사슬∙공급사슬의 연결을 강화하고 빈곤∙농업∙에너지∙물류 등 분야의 문제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 또한 신개발은행(NDB)의 규모와 내실을 다져 긴급 대처 메커니즘을 강화하고 금융 안전망과 방화벽을 튼튼히 구축해야 한다. 브릭스 국가 간 ▷크로스보더 결제 ▷신용등급 평가 협력 ▷무역∙투융자 편리화 등도 실현돼야 한다. 중국은 브릭스 회원국들과 함께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발전 공동이니셔티브를 구축해 더욱 강력하고 친환경적이며 건강한 세계 발전을 실현하는 데 힘을 더하고자 한다.

셋째, 혁신의 길을 개척하고 협력의 잠재력과 활력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브릭스 국가는 ▷신산업 혁명 파트너십 형성 ▷디지털 경제 파트너십 틀 구축 ▷제조업 디지털화 전환 협력 이니셔티브 발표 등을 통해 5개국 산업 정책을 서로 연계시켜 나가야 한다. 더불어 디지털 시대 인재 수요에 발맞춰 직업교육연맹을 설립하고 혁신∙창업 협력을 위한 인재풀을 육성해 나가야 한다.

넷째, 개방∙포용을 견지하고 집단지성과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브릭스 국가는 지난 5년간 백신 연구개발, 과학기술 혁신, 인문 교류, 지속가능한 발전 등 분야에서 '브릭스 플러스(+)' 활동을 전개해 수많은 신흥시장∙개발도상국에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 주었다. 새로운 시기를 맞아 브릭스 국가는 개방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또 브릭스 회원국 확장을 추진해 브릭스 협력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고 브릭스 국가의 대표성과 영향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

23일 제14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브릭스 5개국 정상. (사진/신화통신)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국제 정세 속에서 브릭스 국가가 단결하고 브릭스 정신을 고취시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모든 도전에 함께 대응해 브릭스 협력의 수준을 끌어올려 국제 무대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 정상은 브릭스 국가 간 각 분야 협력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정상들은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민주화를 추진하며 공평∙정의를 수호하고 불안한 국제 정세에 안정과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공동으로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며 브릭스 국가 백신연구개발센터 등 메커니즘이 잘 기능하고 백신의 공평하고 합리적인 분배를 추진하고 공공보건 위기 대처 능력을 함께 제고하자고 강조했다.

이 밖에 5개국 정상은 ▷디지털 경제 협력 강화 ▷빈곤 퇴치 ▷기후변화 협력 ▷항공우주∙빅데이터 기술의 응용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5개국 정상은 보다 다양한 계층, 더 넓은 분야, 더 넓은 범위에서 '브릭스+' 협력을 전개하고 브릭스 회원국 확대를 적극 추진하여 브릭스 메커니즘의 지속・심층・실질적인 발전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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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동행지원’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통신] 안양시와 IBK기업은행이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자금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동행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백창열 IBK기업은행 CIB그룹 부행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것으로, 시와 IBK기업은행이 3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조성한다. 시는 대출금리의 1.5~2%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며,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대출 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보증료를 최대 1.2%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은 기존의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더해 보증료 지원까지 받게 돼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지원대상 기업은 관내 중소기업 중 제조업, 지식·정보서비스업 등 563개 업종이며, 원자재나 부자재의 구입·제품의 생산·시장 개척·기술 개발·인건비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용도로 대출하는 경우이어야 한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 지원 기간은 최대 3년이다. 협약은 올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