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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맞이 시민들을 위해 서울공예박물관 직물공예 상설전시 일부 개편

무빙 애니메이션과 초고화질 정보영상으로 '자수 사계분경도' 만날 수 있어

 

 

 아시아통신 박미영 기자 | 서울공예박물관은 ’22년 봄을 맞이하여 '자수 매화도 병풍'과 현대적 미감의 '조각 보자기'를 내달 15일부터 새롭게 교체 전시하여 관람객을 맞는다. 한편, 유물보호를 위해 보물 제653호 '자수 사계분경도' 등은 실물 대신 무빙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자수 매화도 병풍'은 기존의 '자수 노안도 병풍'을 대체하는 유물로, 자수와 회화의 비교·대조를 통해 자수의 입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각 보자기는 보자기 체험코너에 전시된 현대적 감각의 보자기로, 새로운 조형감과 산뜻한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자수 매화도 병풍'은 검은색 바탕에 노란색 실로 매실나무를 수놓은 열 폭 병풍이다. 사방으로 뻗어 나간 가지마다 활짝 핀 매화꽃과 꽃봉오리가 달려있다. 왼쪽 아래 매화에 대한 칠언율시가 수놓아져 있다. 조선 후기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본으로 하여 수놓은 병풍 사례가 많아 당시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서울공예박물관 전시3동 2층 상설전시실에서 ’21년 7월부터 관람객들과 만나온 보물 제653호 '자수사계분경도'와 국가민속문화재 제41호 '운봉수 향낭'은 다음달 14일부터 유물보호를 위해 휴지기를 갖는다. 개관을 기념하여 실로 오랜만에 공개되어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문화재로, 한 달 여 남은 공개기간이 끝나기 전에 꼭 관람하시기를 바란다.

 

 

'자수 사계분경도'는 폭마다 다른 종류의 꽃과 분재(盆栽)를 수놓아 만든 네 폭 병풍이다. 국내 현존하는 자수 병풍 중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계절을 상징하는 꽃과 문구가 수놓아져 있어 계절감을 느낄 수 있고, 매우 가는 실로 수놓아 정교하고 입체적이다.

 

 

'운봉수 향낭'은 봉황, 나비, 박쥐를 수놓고 매듭을 달아 만든 향주머니[香囊]이다. 침실에 바람을 막기 위해 커튼처럼 두르는 침장(寢帳)에 달아 장식하였다. 향주머니는 방충, 방향, 구급용품 보관 등의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하여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함께 가지고 있다.

 

 

두 문화재는 직물공예 특성상 온습도 유지와 빛노출 최소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잠시 수장고로 옮겨져 휴지기를 가진 후 보존처리를 거칠 예정이다. 다만 두 문화재 중 '자수 사계분경도'는 전시실에서 무빙 애니메이션과 초고화질 정보영상으로 계속 만날 수 있고, 서울공예박물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에서 언제나 만나볼 수 있다. 문양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무빙 애니메이션과 2억 화소로 촬영한 초고화질 정보영상은 깊이 있는 정보와 새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봄을 맞아 박물관 야외 마당에 핀 매화와 '자수 매화도 병풍'을 함께 관람하시면서 봄의 정취를 흠뻑 느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유물을 소개하고 소장유물의 보존과 재현을 진행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체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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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오세훈 전현직 서울시장이 말하는 '서울의 미래'… 청계천 복원 20주년 특별대담
[아시아통신] 청계천의 ‘하드웨어’를 구축한 이명박 前 서울시장(前 대통령)과 이를 ‘소프트웨어’로 확장해 온 오세훈 現 서울시장이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일) 청계재단에서 진행한 ‘청계천복원 20주년기념 특별대담’ 영상을 4일(토) 공개했다. 이날 대담은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 가치부터 서울의 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도시 브랜딩 전략, 두 전현직 시장이 그리는 서울의 미래 등을 주제로 약 40분간 이어졌다. <청계천 복원은 서울 변화의 시작점, 청계천‧DDP‧한강 등 소프트웨어로 도시 브랜딩 제고> 대담은 조수빈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前대통령은 시장 재임당시 60~70년대 개발 프레임과 쓰레기, 악취 등으로 복개공사를 진행했던 청계천의 자연과 환경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복원 결단을 내렸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부와 시민들의 반대를 설득과 대안 제시로 해결한 일화도 소개했다. 청계천 복원 완료 다음 해인 2006년 서울시장에 취임한 오 시장은 “전 세계 도시 관계자들이 서울을 찾을 때 꼭 방문하는 곳이 이 前 대통령이 시장시절 만든 청계천과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