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세계

中 톈진 코로나19 속 안전 '지킴이' 된 한국인 조교수

아시아통신 송신화 기자 |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톈진(天津)시 진난(津南)구 하이허(海河)교육단지를 덮친 가운데 현지에서 코로나19 방역 전선에 뛰어든 한국 국적의 자원봉사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자원봉사자의 이름은 권오섭. 현재 난카이(南開)대학 금융학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학교 관계자와 손잡고 노력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현지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중국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권씨는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그는 중국에 일하러 온 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부터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서 살았다. 베이징(北京)대 광화(光華)관리학원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수학한 그는 2021년 박사 학위를 받고 중국 톈진으로 건너왔다. "중국에서 오래 살면서 이곳의 환경·문화·음식에 대해 매우 익숙하다. 그동안 좋은 친구들도 곁에 많이 뒀기에 졸업 후 다시 중국에 돌아가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으로 다시 복귀한 이유에 대해 권씨는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8일 아침 평소와 마찬가지로 집에서 출발해 하이허교육단지 난카이대학 진난캠퍼스에 나온 그는 이곳에서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받았다. 이때부터 그는 캠퍼스를 위해 방역 전선에 뛰어들었다. 권씨는 "당시 캠퍼스에는 교직원과 학생 5천여 명이 있었다. 학교는 전염병 발생 상황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었으며 일부 단지에 거주하는 교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통보했다. 이어 8일부터 교내 폐쇄 관리를 시작했다"며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후 수일간 캠퍼스에서 총 세 차례 핵산 검사를 받은 그는 갈수록 빨라진 검사 속도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1차 검사 때는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 당시 여권만 있어 정보를 등록하는 데 우여곡절을 겪었다. 2차 검사부터는 절차가 더 체계적으로 바뀌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우선 검사 대상자를 파악해 체육관에 배치했으며 10명씩 짝을 지어 개인정보를 쓰게 했다. 이어 순서에 따라 외부 운동장에서 핵산 검사를 진행했다." 권씨의 설명이다. 그는 "당시 나는 약 10분 만에 2차 검사를 마쳤고, 주변 동료들의 대기시간도 20분을 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권씨는 코로나19 퇴치 활동을 위한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캠퍼스 '지킴이' 중 한 명이 됐다. 캠퍼스 '지킴이'가 된 권씨는 오전 8시 전부터 캠퍼스 건물 입구를 지키며 입장하는 학생의 체온을 측정하고, 건강 QR코드를 체크하는 등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는 "방학 기간 중 많은 학생은 연구동에서 실험을 해야 한다"며 "비록 작은 역할을 맡았지만 학생들의 정상적인 캠퍼스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자원봉사자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근무 스케줄을 편성했다면서 지금은 격일제로 코로나19 방역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자원봉사에 대한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열정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들과 더불어 일선 현장에 계신 의료 종사자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우리 캠퍼스는 더욱 안전해지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끝으로 권씨는 "고향은 한국이지만 나도 '난카이 사람'"이라며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최호정 의장, 정근식 교육감의 조희연 전 교육감 광복절 사면 주장에 대한 입장 밝혀 정근식은 조희연의 ‘사면’이 아니라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
[아시아통신]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일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을 광복절 특사로 사면해 달라고 대통령에게 공개 건의했다. 조 전 교육감은 국가공무원법을 어기고 직권을 남용해 해직교사들을 특혜채용한 것이 확인돼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집유 2년)형을 받고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형이 확정된 지 1년도 안된 사람을 사면 해달라고 주장하는 정 교육감에게 22년 12월 당시 정부가 한 사면에 대해 민변 회장이 공개적으로 한 주장을 들려주고 싶다. "사면은 사법부가 오랜 시간 재판으로 어렵게 실현한 법치주의를 단숨에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사면권 남용은 삼권분립 위반이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다" 서울교육청은 지금 서울 학생들에게 헌법의 기본 정신 등 헌법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근식 교육감이 그 선두에 섰다. 학생들에게는 삼권분립 등 헌법 기본 정신을 말하면서, 교육감은 공개적으로 삼권분립을 형해화하는 특혜성 사면 주장을 펴고 있다. 이런 교육감이 학생들에게 헌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지키는 민주시민이 되자는 교육을 하는 것이 온당한가. 현직 교육감이, 실정법을 위반해 중형 확정판결을 받고도 제대로 된 사과 한번 없는 사람에게 사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