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실의 현판Ⅱ'∙'금보개조도감의궤' 발간

조선왕실 현판 288점 연구 결과와 왕실 금보 연구 성과 수록

 

 

아시아통신 최혜정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시대 종묘와 사직단 등에 걸렸던 현판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수록한 '조선왕실의 현판Ⅱ'와 1705년 종묘와 영녕전의 금보(金寶)와 관련 물품들을 개수(改修)한 과정의 기록을 국역한'국역 금보개조도감의궤'2종을 발간했다.

 

 

소장품도록 '조선왕실의 현판 Ⅱ'는 2020년에 발간된 '조선왕실의 현판Ⅰ'의 후속편으로, 이번에는 종묘(宗廟), 사직단(社稷壇), 사묘(私廟), 능원묘(陵園墓), 별궁(別宮), 행궁(行宮), 궐외각사(闕外各司) 등에 걸었던 현판 총 288점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책에는 현판에 대한 사진과 유물 설명 등의 기본 정보, 게시 장소와 서사관의 이름을 기록한 뒷면 글씨, 테두리의 문양을 비롯하여 본래 현판이 걸려 있었던 왕실 건축물의 도면, 사진, 지도까지 종합적으로 수록했다.

 

 

이번에 조사된 현판에는 조선 시대 국왕이 종묘와 사직단 등에서 제사를 지내며 나라의 발전과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글, 조선 왕릉을 참배하고 선왕의 공덕을 찬양하는 글, 능의 관리와 제사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재관(齋官)들에게 당부하는 글, 별궁과 행궁에 방문하여 옛일을 회상하면서 자신의 감회를 읊은 글과 국정의 운영과 관련한 내용과 관리 명단 등과 같은 다양한 내용의 글이 새겨져 있다. 이처럼 현판에 새겨진 다양한 기록을 통해 조선 시대 유교적 세계관과 나라의 운용을 위한 제도와 특징, 후대 왕의 효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조사된 현판 중에 ‘의열사기(義烈祠記) 현판’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현판 중 가장 앞선 시기의 것임을 확인하였다. 이 현판은 1581년(선조 14년)에 류성룡(柳成龍)이 지은 부여 의열사의 기문(記文)을 1582년(선조 15년)에 석봉(石峯) 한호(韓濩, 1543~1605년)가 쓴 것으로 밝혀졌다.

 

 

'국역 금보개조도감의궤'는 오랜 세월과 전쟁 등으로 파손되거나 유실된 종묘와 영녕전에 보관된 명종금보와 각종 물품들을 1705년(숙종 31년)에 대대적으로 정비한 과정에 대한 기록으로,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금보개조도감의궤'를 번역한 것이다.

 

 

이 의궤는 종묘와 영년전의 정비 작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때부터 도감(都監)이 설치되고 관련 물품들을 모두 제작하여 봉안(奉安) 의식을 마치고 상을 내리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명종대왕(明宗大王) 금보(金寶)와 신실별 물품 등의 개수 과정과 의식 진행 절차, 개수에 필요한 인력과 사용된 물품들의 종류·수량 등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조선 시대 최고의 장인들이 참여하여 작업한 구체적인 내역을 파악할 수 있으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왕실의 어보와 관련 기물 제작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중요한 기록물이다.

 

 

발간된 책자는 국공립 도서관과 관련 연구기관 등에 배포하고, 문화재청 누리집과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도 왕실 문화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여, 조선 시대 왕실 문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이를 국내·외에 널리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배너
배너

안양시,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동행지원’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통신] 안양시와 IBK기업은행이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자금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동행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백창열 IBK기업은행 CIB그룹 부행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것으로, 시와 IBK기업은행이 3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조성한다. 시는 대출금리의 1.5~2%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며,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대출 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보증료를 최대 1.2%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은 기존의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더해 보증료 지원까지 받게 돼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지원대상 기업은 관내 중소기업 중 제조업, 지식·정보서비스업 등 563개 업종이며, 원자재나 부자재의 구입·제품의 생산·시장 개척·기술 개발·인건비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용도로 대출하는 경우이어야 한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 지원 기간은 최대 3년이다. 협약은 올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