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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장성군 “성산 은행나무도 황룡강으로 이사 가요”

100여 주 규모… 민원 해결, 관광 아이템 확대 기대

 아시아통신 최지은 기자 | 장성군이 오랫동안 주민 생활 불편을 초래해 온 장성읍 성산 은행나무를 황룡강에 옮겨 심는다. 장소는 지난해 동화면 은행나무를 이식해 조성한 은행나무 수국길이다. 민원 해결과 관광자원 확대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산 은행나무는 1970년대에 성산번영회가 열매 채취를 목적으로 식재했다. 이후 수십 년간 지역 주민들에게 농가 소득을 안겨주었으며, 가을이면 샛노란 잎이 드리워진 아름다운 풍경도 선사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열매를 찾는 수요가 감소한데다, 뿌리가 자라나며 보도블록과 담벼락을 훼손하는 등 꾸준히 피해를 입히기 시작했다. 급기야 성산 주민들은 은행나무를 베어줄 것을 군에 요청했다.

 

 

장성군은 지난 2018년부터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군민참여단 회의 등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다수의 의견은 성산 은행나무 100여 주를 모두 벌목하는 쪽으로 집중됐다.

 

 

그러나 군은 바로 벌목작업을 시행하지 않고, 한 번 더 심사숙고 기간을 가졌다. 50년 이상 자란 은행나무의 가치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함이었다.

 

 

이때, 동화면 은행나무가 좋은 본보기가 됐다. 동화면 역시 가로수로 식재했던 은행나무가 자라나며 주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해 민원이 이어졌다. 군은 나무들을 황룡강 상류 황미르랜드 인근에 옮겨 심었다. 성공적으로 식재작업을 마친 동화면 은행나무는 이국적인 풍경의 ‘은행나무 수국길’로 새롭게 태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군은 동화면 사례를 참고해 성산 은행나무도 황룡강에 이식할 방침이다. 은행나무 수국길을 연장해 황룡강 방문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나무가 있던 성산 지역에는 상수도 이설과 보도블록 설치 등의 작업도 수반된다. 작업 추진 시에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역민의 의견을 빠짐없이 경청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반세기 이상 자라온 나무가 지닌 유형‧무형적 가치를 그저 베어버리기만 할 수는 없었다”면서 “그간 불편을 참고 견뎌 주신 성산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 향상과 이식된 은행나무의 관광자원적 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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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제319회 임시회 폐회…1조 9천억 추경·36건 안건 처리, 교통·복지·교육 등 민생 현안 해결 촉구
[아시아통신] 광주시의회는 지난 15일 제3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7일간의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총 1조 9,261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제2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각종 조례안 및 동의안 등 3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며 시정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회기에서 가결된 주요 조례로는 아동 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드림스타트 운영 조례안', 안전한 숲길 조성과 관리 근거를 마련한 '숲길 지정 및 관리 조례안', 빗물받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빗물받이 관리 조례안', 소상공인 지원 범위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소상공인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복지, 안전, 지역경제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제도적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본회의에서는 교통·복지·안전 등 민생 현안이 시정질문을 통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 제도의 조속한 도입과 고령 사회에 맞춘 교통 복지 확대가 시급하다는 점이 강조됐으며, 도로개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장물 관리 체계 확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