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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울산광역시 중구, 전국 최초 성인발달장애인 한글교재 제작!

성인발달장애인 문해교재 제작 완료 공유회 개최

 아시아통신 최지나 기자 | 울산광역시 중구가 30일 오전 11시 평생학습관 다목적실에서 ‘성인 발달장애인 문해교재 제작 완료 공유회’를 열었다.

 

 

중구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쉽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올해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기초문해교육 교재 1,000권을 제작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이날 지역 내 발달장애인 기관 및 시설 등에 전달했다.

 

 

이번에 제작된 성인 발달장애인 문해교재는 지자체에서 만든 최초의 한글 교과서로, 중구는 반복 훈련이 필요한 성인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맞춰 생활 속에서 꼭 익혀야 하는 내용을 쉽게 읽고 따라 쓸 수 있도록 교재를 구성했다.

 

 

또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울산을 대표하는 울산큰애기의 그림 등을 함께 실었다.

 

 

해당 교재를 만들기 위해 지역 내 특수교육 교사, 발달장애인 전문가, 문해 강사 등 6명은 지난 10월부터 내용 구성을 시작했고, 11월에는 발달장애인 시설 4곳의 성인 발달장애인 40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용을 수정·보완했다.

 

 

교재는 5개 주제와 부록으로 구성돼 있으며 ▲1단원은 나를 이해하고 주변 관계를 알아가기 ▲2단원은 감정을 표현하고 관계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기분 단어를 익히고 상황 속에서 활용하기 ▲3단원은 음식과 청결에 대해 배우기 ▲4단원은 우리 동네에 있는 기관과 공공시설에서 지켜야 할 공중도덕 익히기 ▲5단원은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알아보기 등으로 짜여 있다.

 

 

해당 교재는 A4 크기 160쪽 분량으로, 교재 내부에는 누구나 발달장애인을 지도할 수 있도록 교사 안내 지침이 함께 표기돼 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소외계층, 특히 장애인의 평생교육 기회는 아주 소수에게만 열려 있어 안타까웠는데 이번 교재 제작을 계기로 기회의 문이 더 넓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한글 교재 개발을 시작으로 성인 장애인 평생교육의 폭을 더욱 넓혀나가며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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