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석주 (전)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박한웅 (사)MRO융합기술원 원장, 최용선 (전)국가안보실 방위산업 담당관, 조동진 창원시 방위산업 전문위원, 신승민 부산대학교 교수,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 부장등 전현직 국방안보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이들은 항모건조의 필요성과 함정 MRO 방위산업 클러스터 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특별세미나 발표 주제로는 ▲ 대한민국 미래국방 전략의 변화, ▲ 해군의 모항 및 진해의 역할, ▲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방위산업, ▲ 주변국의 잠재적 위협상황에 따른 군전력강화와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의 의미, ▲ 함정MRO 방위산업 육성, ▲ 항모건조를 통한 방위산업 신활력 생태계 조성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에서 2033년까지 2조 6000억여원을 투입해 3만t급 경항모를 국내 연구개발로 설계·건조한다는 구상을 밝히며, 향후 경항모함은 해상교통로를 지키고, 다목적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할 전략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진해에 다수의 해군함정과 부대를 보유한 창원 시는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경제적 수준과 다양한 안보위협에 따른 항공모함 보유의 당위성을 확립하기 위해 이번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과 함정 MRO 방위산업 클러스터 추진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한국형 항공모함 산업육성 최적지를 ‘진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창원시는 방위산업 인프라가 집적되어 있는 방산 메카도시다”며 “정예장병을 양성하는 해군교육사령부와 군수물자 유지보수 및 정비를 수행하는 해군군수사령부가 위치한 항공모함 운용 및 인력양성의 최적지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을 중심으로 공군과 육군의 인프라가 집적되어 있는 곳은 이곳 진해 밖에 없다. 동남권 국제공항이 인접해있고, 육군종합정비창 산하 항공기정비단이 위치하여 해군의 함대전력과 공군의 항공전력의 연계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항공모함은 변화하는 주변국들의 견제에 대응할 현대판 거북선이다”며 “진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해군과의 협력과 어우려져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온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