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가족들은 정성껏 환자를 돌보지만 치매 환자가 보호자를 의심하고 나쁘게 이야기하는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우울감, 분노, 막막함을 느낀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매 가족 중 75%가 우울증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그중 16% 이상은 한 번 이상 자살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에 서구 치매안심센터는 마음돌봄 DIY 교실을 운영해 가족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가족을 위한 비대면 힐링 프로그램으로 각 가정에선 DIY 키트를 배송받아 직접 만들기를 체험하고 SNS를 활용해 양방향 피드백을 하는 방식이다.
이번 DIY 교실은 ▲석고방향제 만들기 ▲수제 다식 만들기 ▲테라리움 무드등 만들기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가족은 “치매 환자인 어머니를 간병하느라 힘드신 아버지와 평소 대화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치매안심센터에서 제공해 준 DIY 키트 덕분에 오랜만에 담소를 많이 나눴다”며 “향이 좋은 방향제를 함께 만들며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서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운영으로 심리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 가족들이 소통하는 장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