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원은 이 날 전라남도 소영호 농축산식품국장을 상대로 “쌀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민간업체마저 건조 벼를 사들이지 않고, 농협은 벼 수매량이 늘어 매입한 벼를 미곡처리장에 야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남도의 대책을 물었다.
이에 소영호 농축산식품국장은 “정부에 공공비축 물량을 늘려달라고 건의했고, 시장격리도 건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 의원은 “농촌에 인력 구하기도 어렵고 기름값, 농자재값, 비료값도 올랐는데 농산물 가격은 제자리거나 하락하고 있다”며, “쌀 시장격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쌀값 폭락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도가 쌀 가격을 지지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벼를 수매하고 있는 농협RPC를 비롯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책을 수립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식량은 생명창고이고, 생명창고를 지키지 않으면 절박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며 “전남도가 쌀값안정의 중요성을 인식해서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해 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달 11일 쌀값 하락 선제적 대응을 위한 공급과잉 물량 조기 시장격리 촉구 성명을 김영록 도지사가 직접 발표한데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에 쌀 시장격리 조치 시행을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