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수출액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가 올해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의 수출은 514억 달러로서 역대 12월 수출액 중 최고였으며, 우리나라 수출 역사상 6번째로 높은 월 실적이었다. 또한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동반 증가한 것은 25개월 만이며, 총수출이 두 자릿수(12.6%)로 증가한 것은 26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2020년 연간 총 수출 역시 5,128.5억 달러로 4년 연속 5,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1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2월 무역 수지는 69.4억 달러로서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2020년 연간 무역수지도 45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3%가 증가했다. 주요국 수출이 동반 부진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WTO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0년 수출증감률은 –5.4%이며, 우리나라보다 증감률이 더 좋은 국가는 홍콩(0.9%), 중국(0.4%) 등 3개국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선전하고 있을뿐 아니라 지난해 3분기 이후로는 회복세가 뚜렷하여 경기회복에 작은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