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밍크 모피 생산국 중 하나인 덴마크에서 살처분된 밍크 사체들이 땅을 뚫고 드러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덴마크 웨스트 주틀랜드 지역에는 도살돼 매몰된 밍크 사체 상당수가 땅 밖으로 밀려나왔다. 토마스 크리스텐슨 경찰 대변인은 급하게 살처분한 밍크를 1m 내외로 얕게 묻었는데 밍크 사체가 부패하면서 형성된 가스에 밀려 토양을 뚫고 나왔고, 더 많은 토양을 사체 위에 덮었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러스는 살아 있는 밍크들의 호흡에 의해 전염되므로 소독하고 석회포 덮은 밍크 사체는 전염력이 없지만, 아직 밍크 털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달 초 덴마크 국립면역혈청 연구소와 정부는 과학자들이 덴마크 밍크 농장의 약 20%에서 코로나19를 발견했고, 밍크에서 변이된 변종 바이러스로 총 400건에 가까운 인간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최대 1700만 마리의 밍크를 살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