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머지않아 스스로의 욕망 자체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 므로 아마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진정한 질문은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일 것이다. 이 질문이 섬뜩하게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아마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유발 하라리 저(著) 조현욱 역(譯) 《사피엔스》 (김영사, 58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유발 하라리의 표현대로 인류는 인공지능 로봇까지 만들어 내며 ‘호모 데우스(神)’가 되어 갑니다. 이제 우리는 되고 싶은 것은 거의 다 된 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모르는 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인류는 넘쳐나는 그 힘을 어디에 써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더욱 위험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내가 누구이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디로 가야 할 지를 모르면서 그 힘은 헤라클레스처럼 커져가는 인류. 우리가 술에 취해 비 틀거리며 해코지를 하는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기도하고 기도하며 하 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삼손은 주체 못하는 힘 때문에 타락합니다. 힘은 자기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게 만듭니다. 힘이 있으면 휘두르고 싶고, 힘이 있으면 누가 유 혹하지 않아도 스스로 유혹의 자리로 들어갑니다. 예리한 칼은 더욱 든 든한 칼집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힘과 능력을 달라는 기도와 더불어, 이 힘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잘 쓸 수 있기를 동시에 기도 해야 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10:31) <경건 메일> 아시아통신 김광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