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일부 공공시설을 폐쇄하고 나섰다. 또 일부 시설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모두 운영을 중단한다. 중구는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공공실내체육시설인 중구수영장, 배드민턴장 3개소, 향교게이트볼장 등 5개소를 27일부터 폐쇄한다고 26일 밝혔다. 유곡테니스장, 함월구민운동장 등지에서 12월 중 진행될 예정이었던 중구청장배 족구대회, 탁구대회, 육상대회, 혁신중구 테니스대회, 이순부 및 여성동호인 테니스대회, 체육인에 밤 등의 구비 보조사업은 모두 취소한다. 다만,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제22회 중구협회장배 테니스대회는 기념식 없이 유곡테니스장 등 4개소에서 자체적으로 분산개최로 진행한다. 공공실외체육시설의 경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 단계별 방역수칙에 근거해 폐쇄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원도심 내 평생학습관은 지난 9일부터 운영 중인 2020년 하반기 프로그램 48개 가운데 올해 처음 시행했던 비대면 프로그램 7개를 제외한 41개의 프로그램을 중단한다. 산전행복학습센터가 운영하던 프로그램 1개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중구지역정보센터가 시행 중인 2개 프로그램도 모두 취소한다. 약숫골·함월·태화루·옥골샘·외솔한옥 등 5개 도서관에서 진행하던 정규, 특강, 독서회 등 전체 30개 프로그램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이던 프로그램도 27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13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 중인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모두 전면 중지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최근 울산 지역의 아랑고고 장구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관련 지침과 상관없이 재유행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시설 폐쇄에 나섰다”면서 “중구가 진행하거나 지원하는 프로그램, 행사 등도 모두 취소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통해 확산세가 약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