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는 하나님이 ‘저녁 무렵에 에덴동산을 거니는’ 습관이 있음을 보 여준다.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대화의 통로가 열려 있었다. 그렇다면 아담과 이브는 함께든 따로든, 뱀이 유혹하기 전이거나 후거 나, 하나님에게 이렇게 말했어야 하지 않을까. ‘왜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스캇 펙 저(著) 최미양 역(譯)《아직도 가야할 길》 (율리시즈, 39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세계적인 정신분석학자이며 작가인 스캇 펙 박사는 에덴 동산에서 아 담과 하와가 범한 원죄(原罪)를 ‘게으름’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하나님께 질문하지 않는 게으름입니다. 하나님은 저녁 무렵에 에덴동산을 거니셨습니다. 선악과가 그렇게 유혹이 되거든 “하나님, 사단이 선악 과를 먹으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왜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하신 겁니까?” 이런 질문만 했어도 죄를 범하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대화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대신에 사단과는 진지한 대화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는 묻지 않았던 영혼의 게으름! 그러므로 원죄는 게으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하듯이,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도 게 으름을 벗고 예배와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부지런히 만나야 합니다. 게으름은 성격적 특질이 아니라 죄악입니다.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서 도는 것 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도느니라.” (잠26:14) <경건 메일> 아시아통신 김광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