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울진 왕피천이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큰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연어회귀량이 최근 20년만에 최대예요. .." 요즘 울진군 군민들 뿐 아니라 경북도민들 모두가 연어 때문에 모처럼 희색이 만면해 있다는 소식.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0월 5일부터 울진군 왕피천에 연어 포획장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 지난 11월 13일까지 총 3122마 리의 연어가 자기들이 태어난 양피천으로 돌아 왔다고 밝혔다. 이 중 1421마리는 포획했고, 1701마리는 자연산란 후 폐사했다는 것. 이같은 연어 회귀율은 20년 만의 일이라는 것인데, 지난 해의 경 우 1402마리가 돌아 왔었다. 이렇게 포획한 어미 연어로 부터 136만 9000여개의 수정란을 채란했다. 이 채란 연어알들을 약 50일 간 사육해 내년 봄 울진 왕피천과 영덕 오십천에 어린연어 100만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어떻든, 제 고향으로 되돌아온 연어 때문에 경북도민과 울진 시민들이 한때나마 얼굴에 웃음을 되찾은 것은 우리 같은 도시 사람들에 겐 '한없이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