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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동남아시아·중남미 등 뎅기열 유행...해외여행 시 모기 주의

올해 전 세계 69개국에서 뎅기열 환자 500만 명, 사망자 2천 명 발생

기사입력 2024.05.09 08:30 | 조회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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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뎅기열 예방수칙 안내문

     

    [아시아통신] 고양특례시 보건소는 올해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등에서 뎅기열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시민들이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매개체인 모기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와 같은 매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뎅기열은 총 4개의 혈청형이 있으며 재감염 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 중증 뎅기열로 진행되어 치사율이 높아진다.

    중남미 지역은 기온 상승과 엘니뇨, 도시화 등 환경적·사회적 요인으로 모기 개체수가 증가하여 올해 뎅기열 환자가 역대 최다 발생하고 있고 동남아시아 지역도 전년 동기간 대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가 전국에 서식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매개 모기에서 뎅기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뎅기열 신고 환자의 대부분은 유행 국가에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된 후 입국한 사례이다.

    따라서 뎅기열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여행 전 질병관리청 누리집 또는 해외감염병NOW 누리집에서 국가별 감염병 예방정보를 통해 방문 지역별 주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모기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팔 상의 및 긴 바지 등의 모기 예방 물품을 미리 준비해 활용하고 풀숲 및 산속을 피해 여행해야 한다. 여행 후에는 입국 시 뎅기열 의심증상이 있다면 전국 국립 검역소에서 무료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실시하도록 하며,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뎅기열은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시민들은 안전한 여행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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